러 연해주 주지사 "블라디보스톡-나선시 열차 내달 운행 재개"

이창규 기자 2024. 6. 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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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가운데 다음 달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선시를 오가는 여객열차가 운행을 재개한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연해주에서 열린 북한의 첫 상품 축제 개막식에서 "7월에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선시 간 직행 열차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한 탑승객들은 북한에 도착해 그곳의 아름다움, 자연, 문화를 즐기고 전통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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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단된 후 4년 만에 운행
"연해주 어린이 북한으로 여름휴가 떠날 것"
나선시 버스정류장.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가운데 다음 달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선시를 오가는 여객열차가 운행을 재개한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연해주에서 열린 북한의 첫 상품 축제 개막식에서 "7월에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선시 간 직행 열차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한 탑승객들은 북한에 도착해 그곳의 아름다움, 자연, 문화를 즐기고 전통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어린이들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어린이 센터인 '오션'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연해주 어린이들도 북한으로 여름휴가를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선시를 잇는 열차 운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와 북한은 관계를 더욱 밀착하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과 탄약 등을 제공하고 러시아는 그 대가로 북한에 군사·경제적 지원을 제공했다.

지난 19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확대 정상회담 및 일대일 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엔 당사국 중 한 쪽이 공격을 받을 경우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양국 관계가 동맹 수준을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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