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야 막말·조롱에 "국민 실망·국격 떨어뜨려…굉장히 유감"

박미영 기자 2024. 6. 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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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22대 국회 야당 의원들의 갑질성 막말과 조롱이 논란을 빚고 있는데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며 "국민을 실망시키고 국격을 떨어뜨리고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2대 국회가 우리 헌법 46조 2항(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에 맞게 이뤄질 걸로 기대했던 저로써도 상당히 실망을 했다"며 "국민을 움직이는 진정한 정치의 힘은 모욕과 조롱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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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에도 맞지 않아…누구도 우위에 있지 않아"
"국무위원 탈진않게 해달라…정부도 최대 협조"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현안 관련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2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22대 국회 야당 의원들의 갑질성 막말과 조롱이 논란을 빚고 있는데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며 "국민을 실망시키고 국격을 떨어뜨리고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실 출입기자 백브리핑에서 해당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우리 헌법은 분명히 행정, 입법, 사법부에 대한 3권 분립을 분명히 하고 이들 간에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국민을 위한 체제를 갖추라는 걸 명령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기에 누가 누구보다 낮고, 누가 누구보다 더 우월하고, 이런 거는 저는 있을 수 없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2대 국회가 우리 헌법 46조 2항(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에 맞게 이뤄질 걸로 기대했던 저로써도 상당히 실망을 했다"며 "국민을 움직이는 진정한 정치의 힘은 모욕과 조롱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앞으로 우리 국회 운영 과정에서 정말 존중과 배려가 뿌리 내리도록 의원님들께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기를 간곡히 말씀드린다"며 "이를 위해 정부도 최대한 협조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금 따뜻하게 행정부를 생각해주셔서 행정부에 있는 국무위원들이 좀 탈진하지 않으시도록 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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