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도입한 위믹스, 뚝 떨어진 가격 되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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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록체인 서비스를 잇따라 중단한 위메이드(112040)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프로젝트 '위믹스'가 반감기를 도입한다.
반감기란 새로 발행되는 코인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기존 위믹스 블록체인에서는 블록 생성에 따른 보상으로 블록당 위믹스 코인 1개씩이 새로 발행된다.
반감기 도입으로 위믹스가 목표하는 것은 코인 가치 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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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전략은 계속…위믹스 플레이에 집중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최근 블록체인 서비스를 잇따라 중단한 위메이드(112040)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프로젝트 '위믹스'가 반감기를 도입한다.
반감기란 새로 발행되는 코인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신규 공급량이 줄어드는 것이므로 가격 면에선 '호재'다. 이에 지난해 12월 대비 '3분의1'이 됐던 위믹스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처럼 위믹스도 '반감기' 도입…코인 가격 25% 상승
위믹스는 지난 2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는 7월 1일 토큰 경제 시스템을 전면 재편하는 '브리오슈 하드포크'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드포크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 업그레이드 방식을 말한다.
브리오슈 하드포크를 통해 생기는 가장 큰 변화는 반감기 도입이다. 기존 위믹스 블록체인에서는 블록 생성에 따른 보상으로 블록당 위믹스 코인 1개씩이 새로 발행된다. 하루에 8만6400개, 1년이면 3153만6000개가 새로 발행되는 구조다.
반감기가 도입되면 새로 발행되는 양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7월 1일 첫 반감기를 거치면 새로 발행되는 수량은 연 약 1500만개 수준으로 줄게 된다.
위믹스의 반감기는 2년마다 돌아온다. 이미 반감기로 잘 알려진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경우, 통상 4년에 한 번 반감기가 돌아온다.
반감기 도입으로 위믹스가 목표하는 것은 코인 가치 제고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정해져 있는 것처럼, 위믹스의 총 발행량은 9억8000만개로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반감기 도입으로 총 발행량은 5억8800만개로 줄었다. 신규 공급량을 줄여 가치 상승을 꾀하는 방식이다.
이에 더해 위믹스는 코인 소각에도 나선다. 위믹스는 브리오슈 하드포크와 함께 재단 보유 물량 4억3500만개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코인 가격에 바로 반영됐다. 26일 오전 11시 30분 빗썸 기준 위믹스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5.43% 뛴 1894원이다. 이날 한때 1900원대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 지난해 12월 가격이었던 5300원대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친다. 따라서 반감기 도입 이후 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선택과 집중' 이어간다…'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
하드포크와 함께 위믹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 달새 '미르M' 글로벌판, 우나월렛 등 그동안 야심차게 선보였던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들을 잇따라 철수한 만큼, 핵심 서비스인 '위믹스 플레이'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위믹스 측은 위믹스 생태계의 성과가 토큰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델로 '위믹스 플레이'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7월 중순으로 예정된 '위믹스 데이'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도 새로 출시한다. 위믹스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고 밝혔다. 앞서 위믹스는 상대적으로 매출을 내지 못했던 '미르M'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매출을 견인 중인 '나이트크로우'를 키운 바 있다. 다만 나이트 크로우만으로 성장을 이어가기는 어려우므로 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게임을 추가 발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연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다며 매출 증가 요인으로 나이트크로우를 꼽은 바 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지난 3월 출시 후 3일만에 매출 10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최고 동시접속자 수 4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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