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타로 결승골' 아르헨티나, 칠레에 1-0 신승… 8강행 확정

최진원 기자 2024. 6. 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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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칠레를 꺾으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24 코파아메리카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칠레는 캐나다를 무조건 잡고 페루가 아르헨티나와 비기거나 패하면 8강에 오른다.

전반에만 13개의 슛을 시도한 아르헨티나는 칠레에 단 1개의 슛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칠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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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라우타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아메리카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경기 후 승리를 기뻐하는 라우타로. /사진=로이터
아르헨티나가 칠레를 꺾으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24 코파아메리카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캐나다와의 개막전에 이어 칠레전까지 2연승을 내달렸다. 아르헨티나는 페루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에 진출했다.

한 경기씩만을 남겨놓은 A조는 현재 탈락이 확정된 팀 없어 조 2위를 향한 물고 물리는 싸움이 치열하다. 이 경기에 앞서 열린 캐나다와 페루의 경기에서 캐나다가 1-0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2승(6점)을 거둔 아르헨티나에 이어 현재 2위다. 칠레와 페루는 1무 1패(1점)으로 공동 3위다. 최종전 일정은 아르헨티나 대 페루, 칠레 대 캐나다다. 현재 2위 캐나다는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조 2위를 확보하는 만큼 유리하다. 하지만 칠레가 캐나다에 승리하면 칠레는 승점 4점으로 캐나다를 추월해 2위 가능성이 열린다. 페루 역시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승점 4점이 되는 만큼 칠레와 페루가 득실차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8강행이 확정돼 페루전에 주전급 선수들을 제외할 가능성도 있어 페루로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충분하다. 물론 아르헨티나의 선수층이 두꺼워 백업 선수들이 대거 출장한다 해도 페루로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아르헨티나를 잡는다 해도 칠레가 캐나다에 대승을 거두면 득실에서 밀릴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캐나다, 칠레, 페루는 결국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순위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캐나다로서는 승리할 경우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조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 물론 패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칠레는 캐나다를 무조건 잡고 페루가 아르헨티나와 비기거나 패하면 8강에 오른다. 반면 페루는 아르헨티나를 꺾은 뒤 칠레와 캐나다가 비기는 경우의 수가 그나마 가장 현실적이다.

아르헨티나는 칠레를 상대로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니콜라스 곤잘레스(피오렌티나) 등으로 공격진을 구축했다. 전반에만 13개의 슛을 시도한 아르헨티나는 칠레에 단 1개의 슛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칠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메시의 슛이 골대를 스치는 불운도 있었다.

후반전도 아르헨티나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후반 15분 곤잘레스의 왼발 슛이 골대에 맞는 불운을 겪는 등 칠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8분 곤살레스와 알바레스를 빼고 앙헬 디마리아(벤피카) 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를 투입하며 공격 의지를 지속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43분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캐나다 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후반 43분에 득점을 올렸고 두 경기 연속 교체 투입 후 골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자신이 보유한 코파 아메리카 최다 출전 기록(36경기)을 경신했다. 메시는 90분을 뛰면서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왼발 킥과 슛 등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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