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제' 산하기관에 서릿발 지시 내린 오영주…"개선방향 고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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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두고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산하기관을 향해 '개선방향을 고민하라'는 서릿발 같은 지시를 내렸다.
장관이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산하기관에 지시를 내리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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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두고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산하기관을 향해 '개선방향을 고민하라'는 서릿발 같은 지시를 내렸다. 장관이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산하기관에 지시를 내리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오영주 장관은 취임 초기에도 산하기관 정책협의회를 열고 경영 보고를 받는 등 '기강 바로세우기'를 한차례 진행한 적이 있어 이번 지시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오 장관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점에서 산하 11개 공공기관장과 정책협의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오 장관은 정책 추진과 적극적인 이행을 위해 (산하)기관들의 조직 운영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정책 성과를 위해서는 추진의 최접점에 있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행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중기부와 적극 소통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장관은 "기관 자체적인 혁신 노력도 해달라. 지난해 공공기관에 대해 국회와 언론 등에서 많은 지적을 했다"며 "일부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알지만 아직도 개선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가 있었으며 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 사항들이 많다고 나타났다"며 "평가로 진단된 문제점은 개선시 적극 반영하라. 평가결과가 미흡한 기관은 중기부와 함께 개선 방향을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성과가 창출되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 원활한 소통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기관장을 중심으로 직원 간에 부서 간의 소통 그리고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일하는 방식을 과감하게 개선해서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했다.
한편 중기부와 공공기관 정책협의회는 장관과 산하기관장이 만나 정책 추진 상황과 기관별 현안·이슈를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2월 열린 '정책원팀 토론회' 이후 4개월 만이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기술보증기금은 우수(A) 등급을, 소상공인진흥공단은 미흡(D)을 받았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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