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쉽지 않았지만 다시 시작…" 올림픽 해설로 나선다

이다온 기자 2024. 6. 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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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세리가 부친 고소 아픔을 딛고 파리올림픽 해설 위원으로 나선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은 26일 파리하계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에 참석해 "열심히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부친과의 갈등에 관한 말은 최대한 아끼면서 첫 올림픽 해설위원으로서 "명쾌하고 정확한 해설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세리 외에도 이번 파리올림픽 KBS 해설위원으로는 양궁 기보배, 유도 이원희, 펜싱 김준호 김정환 등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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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 박세리가 26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골프여제 박세리가 부친 고소 아픔을 딛고 파리올림픽 해설 위원으로 나선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은 26일 파리하계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에 참석해 "열심히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너털웃음을 지었다.

앞서 지난 11일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철 씨는 새만금에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재단은 그럴 계획이나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히게 되며 서류 위조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이후 서류 위조 사실을 알게 된 재단 측은 박준철 씨를 고소하게 됐다.

박세리는 부친과의 갈등에 관한 말은 최대한 아끼면서 첫 올림픽 해설위원으로서 "명쾌하고 정확한 해설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올림픽 감독으로 현장에 있었던 적은 있지만, 해설위원은 처음 하게 됐다"며 "최대한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서 현장감을 담아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시는 분들도 올림픽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세리 외에도 이번 파리올림픽 KBS 해설위원으로는 양궁 기보배, 유도 이원희, 펜싱 김준호 김정환 등이 발탁됐다. 이들은 전 KBS 아나운서 전현무, 조우종 등 베테랑 캐스터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KBS는 "(박세리는) 한국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라며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골프의 산증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의 예능에서 입증한 박세리만의 유머 감각과 다년간 다져진 안정적인 해설 경험은 KBS의 맛깔나는 중계에 힘을 더해줄 예정"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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