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에서 요가를?’ 육체와 정신 건강을 위한 빅맨캠프의 요가 수업

박종호 2024. 6. 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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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요가 수업을 진행한 빅맨캠프다.

요가 수업 후 만난 김태연 강사는 "운동하는 선수들은 뒷다리가 많이 뭉친다. 캠프에 참여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부상 확률이 올라간다.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하면서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또, 이런 운동을 하면 일상생활에서도 도움이 된다. 수축이 아닌 이완을 하는 운동이다. 밸런스도 잡아주고 속 근육도 키워준다"라며 요가의 효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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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요가 수업을 진행한 빅맨캠프다.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제22회 서울 SK 나이츠&나이키 빅맨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SK가 주최한 빅맨캠프는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의 후원을 받아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농구는 몸싸움이 많고 중요한 종목이다. 어린 선수들 또는 선수들에게 부상은 치명적이다. 이는 최근 지도자들이 ‘유연성’을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다. 유연성이 높을수록 부상 확률을 낮출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SK 빅맨켐프에서도 유연성을 강조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요가 수업을 진행했다. 다소 어색한 풍경이었다.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맨발로 요가를 진행했다.

김태연 강사는 열정적으로 선수들의 요가 자세를 체크했다. 돌아다니며 한 명, 한 명의 움직임을 체크했다.

요가 수업 후 만난 김태연 강사는 “운동하는 선수들은 뒷다리가 많이 뭉친다. 캠프에 참여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부상 확률이 올라간다.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하면서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또, 이런 운동을 하면 일상생활에서도 도움이 된다. 수축이 아닌 이완을 하는 운동이다. 밸런스도 잡아주고 속 근육도 키워준다”라며 요가의 효능을 설명했다.

요가의 장점은 ‘육체’에만 있던 것이 아니었다. 김 강사는 ‘마인드 컨트롤’을 강조했다. “사실 요가를 하면 집중력이 필요하다. 한 동작, 한 동작 모두 집중해서 해야 한다. 그러면서 마인드를 컨트롤해야 한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너무나도 잘 따라와 주고 있다.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요가란 종목이 생소한 중고등 남학생들이다. 김 강사 역시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남자 중고등 학생들과 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조금은 걱정하고 긴장했다. (웃음) 그래도 내 생각보다는 잘 따라와 주고 있다. 그 부분은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다”라며 수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 강사는 “2일 차까지는 너무나도 잘해줬다. 이제 하루 남았다. 이 기간을 통해 학생들이 잡을 것은 잡았으면 좋겠다. 그것을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웃음) 나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 같이 끝까지 집중하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도 요가의 중요성을 알고 이런 운동을 계속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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