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사체 발견…불법포획 흔적 없어

윤왕근 기자 2024. 6. 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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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해상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 사체가 발견됐다.

해경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문의한 결과, 발견된 동물 사체는 길이 1.3m, 둘레 0.53m, 무게 26㎏ 규모의 점박이물범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1982년 천연기념물 331호와 환경부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한반도에 연중 서식하는 개체와 회유 개체군으로 나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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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강원 고성 공현진항 인근 해상서 발견된 점박이물범 사체.(속초해경 제공) 2024.6.26/뉴스1

(강원 고성=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고성 해상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 사체가 발견됐다.

26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성 공현진항 동쪽 150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으로부터 "물개가 죽은 채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문의한 결과, 발견된 동물 사체는 길이 1.3m, 둘레 0.53m, 무게 26㎏ 규모의 점박이물범으로 확인됐다.

점박이물범은 몸 길이 1.4~1.7m, 몸무게는 최대 120kg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과 흰색 점무늬가 있고 명태와 청어, 오징어 등을 먹잇감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1982년 천연기념물 331호와 환경부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한반도에 연중 서식하는 개체와 회유 개체군으로 나눠져 있다.

26일 강원 고성 공현진항 인근 해상서 발견된 점박이물범 사체.(속초해경 제공) 2024.6.26/뉴스1

회유 개체군은 겨울 동안 캄차카반도와 오호츠크 해역에서 생활하다 이중 일부가 한반도 해역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견된 점박이 물범은 해양보호생물에 해당돼 연구 목적으로 국립수산과학원로 사체가 보내질 예정이다.

박형민 속초해경서장은 “해안가 및 해상에서 죽은 고래나 물개등을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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