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안굳는 레미콘 탄생...도심 부실공사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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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레미콘업계 1위 유진기업이 무더위에도 최대 4시간 굳지 않은 초지연 레미콘을 개발했다.
고분자 합성 기술로 레미콘을 액체 상태로 유지해주는 혼화제 속 폴리가르본산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유진기업 연구소 관계자는 "공사중단, 레미콘 품질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 니즈에 부응하고자 초지연 콘크리트를 상용화한다"며 "고품질 레미콘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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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레미콘업계 1위 유진기업이 무더위에도 최대 4시간 굳지 않은 초지연 레미콘을 개발했다. 고분자 합성 기술로 레미콘을 액체 상태로 유지해주는 혼화제 속 폴리가르본산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레미콘은 시멘트와 물과 골재, 혼화제를 섞어 만든다. 날이 더울수록 시멘트와 물이 응결하는 '수화작용'이 활발해져 더 빨리 굳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기온이 25도 미만이면 레미콘을 2시간, 이상이면 1시간30분 안에 타설하도록 했다.
2022년에 서울 성수동의 삼표레미콘 공장이 철수하고, 풍납 공장도 내년이면 이전해야 해 서울 내 레미콘 공장이 줄어듦에 따라 도심 내 건설현장은 교통량이 증가하는 시간대에 운송시간이 크게 늘어 규정된 시간 내 레미콘을 타설하지 못하는 문제가 많았다.
초지연 레미콘은 고품질 레미콘을 적기에 공급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공사장에 제때 타설하지 못해 폐기되거나 브로커들을 거쳐 불법 유통되는 '잔량'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잔량은 부실공사의 원인 중 하나였다(관련 기사 : "레미콘 싸게 쓰실 분" 전봇대에 붙은 광고…"절대 쓰지 말라").
유진기업 연구소 관계자는 "공사중단, 레미콘 품질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 니즈에 부응하고자 초지연 콘크리트를 상용화한다"며 "고품질 레미콘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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