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쳤고, 이젠 오름세 탔다”…올림픽 D-30, 태극전사 ‘금빛 다짐’

정세영 기자 2024. 6.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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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은 변수투성이인 대회다.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강원도청)는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이다. 도쿄 때는 막내였지만, (이제는) 3년 동안 경험이 쌓였다고 생각한다. 파리에서 쌓은 경험을 보이면 좋을 것 같다"면서 "도쿄 때 무관중이었지만 이번에는 관중이 들어온다. 많은 팬이 경기장을 채우실 텐데, 나는 관중이 있을 때 힘을 얻는다"고 대회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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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강선 선수단장, 장재근 선수촌장, 이상현 선수단 부단장이 26일 오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선수촌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지도자 및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진천 = 윤성호 기자

오는 7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은 변수투성이인 대회다. 대회 기간 파리 여름 날씨는 섭씨 40도를 넘나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선수 건강과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중대변수.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인해 유럽 전역의 테러 우려도 커졌다. 한국 선수단은 축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으로 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래 48년 만의 최소 인원을 파리에 파견한다. 여건은 최악에 가깝다.

그러나 목표까지 꺾인 것은 아니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금메달 5개 이상을 따내 종합 15위 이내에 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선수촌장, 정강선 한국 선수단 단장과 김제덕(양궁), 황선우(수영), 박혜정(역도) 등 이번 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들과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26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진천 = 윤성호 기자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우리 시각으로 다음 달 27일 오전 2시 30분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엔 전세계 206개국 1만500명의 선수가 32개 정식 종목에 출전해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이기흥 회장은 "금메달 5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유지를 목표로 나선다"면서 "그동안 상대 팀 전력 등 여러 가지 이슈를 챙겨왔다. 파리는 날씨가 매우 덥고, 음식과 치안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변수를 잘 관리해 왔다고 생각한다. 남은 한 달 잘 준비해서 생각한 대로 된다면 그 이상의 성적도 가져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선수단은 총 21개 종목에서 최대 142명이 파견된다.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이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한 탓이다. 장 총감독은 "육상의 티켓 확보 현황에 따라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 수는 141명 또는 142명으로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감독은 "스포츠는 경기가 끝나봐야 알지만, 종목별로 상승세를 타는 건 사실이다. 바닥을 치고 올라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날씨와 시차 등 여러 여건이 불리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선수단의 무더위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특수 냉매제(PCM)를 활용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해 배포하고, 에어컨이 없는 숙소에 배터리를 활용한 간이 쿨링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회에 앞서 현지 캠프를 준비했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인근 퐁텐블로에 있는 프랑스 군사시설인 국가방위스포츠센터에 훈련 시설과 급식 지원 센터를 차렸다. 대한체육회가 전초기지를 운영한 것은 2012 런던올림픽 이래 12년 만이다.

대한체육회는 7월 9일 결단식을 개최하며, 선발대는 7월 11일, 본진은 7월 20일 각각 파리행 장도에 오른다. 정강선 단장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파리에서 돌아오는 그 날까지 선수단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리며 부상 예방과 안전 관리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26일 오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선수촌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양궁 김제덕(왼쪽부터), 배드민턴 서승재, 체조 김한솔, 유도 김하윤, 수영 황선우, 태권도 박태준, 탁구 임종훈, 역도 박혜정 선수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진천 = 윤성호 기자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강원도청)는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이다. 도쿄 때는 막내였지만, (이제는) 3년 동안 경험이 쌓였다고 생각한다. 파리에서 쌓은 경험을 보이면 좋을 것 같다"면서 "도쿄 때 무관중이었지만 이번에는 관중이 들어온다. 많은 팬이 경기장을 채우실 텐데, 나는 관중이 있을 때 힘을 얻는다"고 대회를 기다렸다.

이번이 3번째 올림픽 출전인 체조의 김한솔(서울시청)은 "이번 대회에선 노련함으로 실수 없이 경기하겠다. 감독님과 호흡이 좋고 컨디션도 좋아 좋은 성적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진천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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