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 타던 20대 여성, 등 뒤 열린 창문으로 떨어져 사망

추락하는 장면 - X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체육관에서 트레드밀(일명 러닝머신)을 타던 한 여성이 등 뒤 열린 창문으로 떨어져 추락하는 사고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들은 지난 18일 오후 1시쯤 서칼리만탄주 폰티아낙시의 한 헬스장에서 트레드밀을 타고 있던 22세의 여성이 창문 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당시 여성은 잠시 수건으로 땀을 닦다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지면서 트레드밀 바로 뒤에 열려있던 창문 밖으로 추락했다.

그는 필사적으로 창틀을 붙잡으려 했지만 결국 추락했다. 체육관은 3층에 위치해 있었다.

추락 직후 여성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뇌출혈로 숨졌다.

문제의 트레드밀은 대형 창문을 등지고 설치돼 있었다. 창문과 러닝머신 사이의 거리가 60㎝밖에 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해당 헬스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운영 허가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트레드밀의 위치가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며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은 남자 친구와 함께 체육관을 방문해 30분간 트레드밀을 이용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