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상병 특검·국조 '쌍끌이' 공세…'제3자 특검'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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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계기로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과 국정조사를 병행하는 '쌍끌이 공세'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기 전 다음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또 한 후보가 특검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본인이 제안한 제3자 특검법 수정안을 국회에 직접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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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특검 필요성 인정한다면 국회에 수정안 내라"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계기로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과 국정조사를 병행하는 '쌍끌이 공세'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기 전 다음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제안한 '제3차 추천 특검법'에 대해선 사실상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2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한동훈 후보가 특검법을 조건부 수용한 데 대해 현재 상정된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당 지도부가) 촉구했다"고 전했다.
한 대변인은 한 후보의 제3자 특검법 수용 가능성에 대해선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제 며칠 지나지 않으면 채해병이 순직한지 1년이 된다"며 "채해병 부모님도 빨리 사건의 진실과 수사외압, 왜곡, 축소와 은폐 진상이 밝혀지길 바란다. 언제까지 기다려야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만 빼고 국회 모든 야당 의원들이 동의한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특검법) 아닌가. 거기에 찬성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후보가 특검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본인이 제안한 제3자 특검법 수정안을 국회에 직접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한 후보가) 특검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추천만 달리하자는 제안이라면 그런 수정안을 국회에 내라"며 "(특검)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수정안을 내서 의견을 묻고 찬반 토론을 하고 표결을 거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22대 국회의사 일정에 합의했다. 여야는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내달 2일부터 사흘간 6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진행한 뒤 5일 7월 임시국회를 열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내달 2~4일 중 하루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내달 1일 열릴 운영위원회에서도 채상병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 대변인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해 운영위 현안질의를 더 철저히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도 동시 추진하고 있다.
앞서 박주민 해병대원사망사건진상규명TF(태스크포스) 단장과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지난 18일 국회 의안과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박 단장은 "이번엔 지난번과 달리 의장이 적극 협조해서 진상규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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