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 릴레이 인터뷰...'인천 5선' 윤상현 의원

YTN 2024. 6. 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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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다음 달 23일 열리는데요. '4파전'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전대를 앞두고 YTN은 당 대표 후보자들에게 당권 도전 포부와 정견을 직접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앵커] 오늘 첫 순서로 보수정당 '험지'로 꼽히는 인천 지역구에서 5선 고지에 오르고 당 대표 출마를 가장 먼저 선언한 윤상현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 금요일에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셨어요. 인천 지역구에서 출마 회견을 하셨던데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그리고 당 대표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이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윤상현]

사실 제가 저희 지역구에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지역에 연고는 없습니다. 연고는 없으면서도 5선을 했는데, 그래서 저희 지역 주민분들이 저를 키워주고 안아주고 또 매번 세워주셨습니다. 그래서 응당 그분들한테 인사드리는 게 도리고요. 제가 특히 저희 지역에 시장이 있는데 그 시장은 주민분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기는 민생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민생하고 관련돼서 우리 시장을 택한 거고요. 왜 출마하게 됐느냐? 사실 우리가 궤멸적 참패를 당했습니다마는 저는 작년부터 우리가 참패가 다가온다, 수십 차례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 빼고는 누구도 반응을 안 했습니다. 비겁하게 침묵했습니다. 그리고 궤멸적 참패를 당하고도 지금 어떤 몸부림, 변화의 몸부림이 없습니다. 이건 한마디로 공동묘지의 평화라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분노합니다. 분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로 이 당이 앞으로 대한민국, 아니면 윤 정부 성공을 정말 지킬 수 있는 당이냐? 저는 대단히 부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래서 제가라도 나서서 정말로 깨어있는 당원, 시민분들과 함께 보수 혁명을 해서 이기는 정당, 또 민생 정당을 만들어보고 싶다, 이런 면에서 출마 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지금 궤멸적 참패라고 표현을 해 주셨습니다. 총선 이후에 사실상 국민의힘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요.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당 대표직이 굉장히 책임이 무거운 자리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당 대표에게 필요한 자질,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윤상현]

사실 저희가 워낙 숫자가 부족하지 않습니까? 108석입니다. 간신히 개헌 저지선 8석을 넘겼는데요. 어떻게 보면 야당하고 상대하기 참 버겁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민주당은 한마디로 무도한 정당입니다. 국회법 관행을 무시를 하고 저희를 몰아붙이고 있는데 어떤 면에서는 정말로 용장이 필요하죠. 싸움 잘하는 사람, 용장이 필요합니다마는 사실 무도하게 만든 장본인이 저희들입니다. 우리 국민이 못나서 이렇게 된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민주당도 엄밀히 우리한테는 국정운영의 파트너입니다. 파트너로서 대우를 해 줘야 되고 그러면서 그분들하고 협상을 해내야 됩니다. 협상도 또 잘해야 됩니다. 투쟁하고 협상이 제대로 안 될 때는 우리 대중들, 국민들한테 호소를 해야 됩니다. 용장 플러스 지장. 또 선봉장이 필요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을 살리기 위해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신 건데 출마 선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임기가 3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바람직한 당정 관계는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윤상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제가 위한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5년을 평가해보십시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이 너무나도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를 태동시켰는데 지난 2년간의 국정운영이 너무도 거칠고 투박했습니다. 솔직히 국민적인 기대에 못 미쳤어요.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런 면에 있어서 가장 큰 곳이 뭐냐? 원인 제공은 뭐냐? 수직적인 당정 관계였습니다. 수직적인 당정 관계.

그래서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탈피해서 정말로 대통령하고 두터운 신뢰 속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고, 그러면서 대통령한테 시중의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올바른 판단을 하고 또 뒷받침도 해 주고, 또 때로는 대통령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당정 관계라는 게 당정 일치다, 무슨 수평적 당정 관계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관계다. 대통령하고의 신뢰 관계 속에서 어떤 때는 견제하고 어떤 때는 협력하는 대등한 관계 속에서 견제적인 협력 관계로 가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 대표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되는데 아무래도 야당에서 지금 집중포화를 하고 있는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네 후보 간에 다른 차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제3자가 특검을 추천을 해야 한다, 이런 의견을 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윤상현]

저는 대단히 의아했습니다. 사실 우리 당 내부적으로 특검법에 대한 의견이 정리가 돼 있거든요. 일단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자. 그다음에 미진한 곳이 있으면 특검을 우리가 잡아주고 대통령이 먼저 요청을 하겠다. 그런데 공수처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먼저 제3자 대법원장이 발의하겠다? 대법원장이라면 사법부 아닙니까? 특검은 행정부에 속해 있고, 사법부가 행정부에 속해 있는 특검을 고른다? 이것도 의아하고 또 재판도 사법부에서 해야 돼요. 이것은 법 논리적으로 이상하다고 느꼈고요. 우리 당의 정서는 형성돼 있습니다. 공수처 수사를 일단 지켜보도록.

그런데 공수처 수사가 끝나기 전에 하겠다? 이것은 저는 민주당 당 대표 선언인 줄 알았습니다. 정말 어떻게 보면 우리 당 내부의 대야 전선을 흐트러트렸다. 그래서 왜 그런 식으로까지 할까. 정말로 대통령하고 각을 세우면서 나가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다 이렇게 보고요. 그중의 하나 이유가 뭐냐 하면 지난 총선 참패한 이후에 출마 선언까지 한 70일 정도 지났습니다마는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을 가지고 있는, 당 쪽에서. 우리 한동훈 위원장의 총선 패배의 책임을 희석시키기 위한 물타기용으로 그걸 던졌나. 그래서 저는 참 정치참모들, 그 주변에 있는 분들이 안타깝습니다.

왜 저런 식의 정치를 처음부터 할까. 그래서 저런 식이면 국민적 의혹이 있다면 한동훈 특검법 의혹이 50몇 퍼센트 이상입니다. 그러면 제가 한동훈 특검법에 찬성해야 됩니까? 저는 절대로 찬성 안 합니다. 그래서 국민적 의혹이라는 이름이 있더라도 그것을 잘 살펴봐야 된다. 소위 말해서 순직 해병 특검법, 엄밀하게 법적으로 얘기하면 박정훈 헌병대 수사단장이 수사권이 전혀 없습니다. 2022년 7월에 군사법원에 관한 법률안을 우리가 국회에서 개정을 했습니다. 2022년 7월 이후에는 군대 내 성폭행 사건이나 사망사건이 있으면 관할이 완전히 민간 경찰로 넘어갑니다. 경찰이 수사권을.

최근에 얼차려해서 중대장, 부중대장 구속이 됐습니다마는 그 수사를 어디서 합니까? 경찰청이 합니다. 군 수사기관 아무도 못 합니다. 그래서 엄밀히 법적으로 이런 문제점을 얘기하고 여러 가지로 특검법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 주고 국민적인 의혹을 불식시키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그런 노력이 없이 국민적 의혹이 있으니까 해야 된다. 꼭 민주당 당 대표가 하는 얘기 같았고요.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보면서 대통령하고의 한동훈 위원장하고의 신뢰는 바닥이구나라는 것을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어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윤상현]

신뢰는 바닥이고요. 저는 어디서 그걸 느끼냐 하면 지난 총선 과정, 공천 과정에서 보면 대통령 주변 측근들이 의도적으로 배제되는 그런 모습이 여러 군데서 느껴졌고요. 또 하나는 총선 참패 이후에 대통령이 식사하자고 초청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거부하셨어요. 다른 데는 당직자들 다 만날 사람 다 만났는데 대통령한테 안 갔어요. 그리고 또 대통령한테 출마 선언하는데 전화로 했거든요. 전화로 했는데 그 시간 10초냐 15초냐. 아니, 세상에 전화하면서 15초로 끝납니까? 그것은 두 분의 냉담한 관계를 얘기해 주는 것이고요. 또 사석에서는 그 사람이라고 호칭한다.

또 한동훈 위원장이 최근에 특검법안에 대한 이런 입장, 또 하나는 그것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절윤. 여기는 친윤, 비윤, 반윤도 아니고 절윤이다라는 것을 대단히 중요한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는 겁니다. 대통령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건데요. 절윤. 당신하고의 관계는 끝났다는 겁니다. 이 절 자가 뭡니까? 끊을 절 자입니다. 그래서 제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친윤에서는 한동훈 위원장 대항해서 원희룡 의원 나오겠다 저렇게 하는데요. 이 당이 결국은 공멸의 길로 가는 겁니다. 친윤, 친한의 갈등이 지금은 느끼지 못할 때인데요. 계속해서 러닝메이트로 줄 세우고 있죠. 안 그렇습니까?

그러면서 또 자기네들이 당을 살리겠다고 원외에 있는 두 분이 나와서 저러는데 솔직히 저분들이 왜 나와야 되는지. 축구 감독이요, 예를 들어서 우리가 축구 경기 대패하면 감독을 경질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졌어요. 그런데 2~3개월 만에 나와서 내가 축구 감독 다시 하겠다? 그러면 선수하고 관중을 업신여기는 거예요. 결국 2개월 전에 사퇴한 것은 뭐냐는 거예요. 그 사퇴는 결국 책임 회피용이다. 그래서 제가 계속 보수 혁명 세미나를 하고 있는데 진짜 보수는 책임을 지는 겁니다. 책임지는 보수다. 그래서 이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저 같은 사람한테 조언을 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이렇게 평가를 하셨고 다른 경쟁자들, 원희룡 전 장관 그리고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윤상현]

원희룡 의원 입법, 행정 경험 두루 갖추고 있는 우리 당의 정치적 자산이죠. 나경원 의원 아주 유하면서 당찬 면이 있는데 사실 한동훈, 원희룡 두 분은 이재명 대표 선거에서 바로 진 분들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총선 진두지휘하면서 의석수를 113석, 실질적으로 115석에서 108석으로 쪼그라트렸고. 또 한 분은 그 지역에서 진 거고. 진 분들이 나와서 이거 하겠다. 우리 당원의 자존심의 문제다. 또 나경원 의원하고 저하고의 다른 점이 뭐가 있을까 보면 물론 세 분들은 전부 서울법대. 판검사 출신이고요.

저는 경제과 전공해서 국제정치학 오래 했던, 당 쪽으로 얘기하면 외교안보 쪽에 속해 있다는 것. 그리고 또 무슨 다른 점이 있을까 혼자 생각해보니까 박 대통령에 대한 입장이 달랐더라고요. 저는 박근혜 대통령, 친박 핵심이라고 당원권 정지 1년 받고 지구당 위원장 박탈당하고 공천 탈락 2번 됐습니다마는 이분들은 저하고 반대편에 섰던 분들. 박 대통령 중심으로 한 분은 32년 구형 때린 분, 한 분은 당 바꿔 타고 한 분은 탄핵에 앞장서고.

그래서 이런 차이가 있고. 결국 그러면 나경원 의원하고 저하고는 이기는 선거. 둘 다 이기지 않았느냐. 그런데 저는 대단히 어떻게 보면 우리 역사를 새로 쓸 정도의 여러 힘든 선거를 해왔다. 무소속에서도 두 번 살아왔고. 현직 5선을 하고 있고. 그래서 이기는 선거라는 것, 이기는 정당, 이기는 선거를 경험하는 것을 많이 한다. 저같이 처절하게 이기는 선거 해본 사람이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은 죄송합니다. 이런 식으로 서로 비교를 해서.

[앵커]

이기는 선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나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나만의 강점도 몇 가지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윤상현]

저만의 강점이 그중에 이기는 선거가 장점이고요. 저는 외교안보 쪽에 특화가 되어 있고, 사실 한번 보십시오. 작년에 우리 당정 관계나 솔직히 이준석, 안철수 두 의원에 대한 관계 속에서 이런 식의 뺄셈 정치를 하면 안 된다. 목소리 높인 사람이 누구입니까? 저 혼자였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지금 수도권 위기다. 참패가 다가오고 있다. 이런 얘기한 사람, 저하고 안철수 의원 딱 두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할 말은 합니다. 공천 협박도 받았죠. 윤상현 의원 승선 안 태운다. 솔직히 그래서 저는 할 말 하는 사람이다. 그러면 할 말한다는 것은 뭐냐? 정말로 중요한 게 대통령하고 신뢰 관계다. 저는 대통령한테도 공사석에서 할 말 다 합니다. 할 말 다 하고, 그래서 그걸 못 하는 게 결국은 대통령을 성공 못 시키는 거다. 저는 그래서 대통령 권력이라는 것에 대해서 오랫동안 지켜봤고 그리고 저는 할 말 다 합니다. 이게 아주 다른 점이고요.

또 선거 전략이라는 면에 있어서 옛날에 제가 친박 핵심이라고 박 대통령 주변에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세월호 참사 이후에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전직화를 했습니다. 그때 제가 갑자기 사무총장으로, 벌써 한 10년 전의 일입니다마는 사무총장으로 투입이 돼서 6.4 지방선거,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5개인데 그것을 승리로 이끈 경험이 있고. 그래서 저의 장점이라고 얘기하면 대통령하고 신뢰, 또 당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프로그램, 그리고 야당하고의 협상 등 이런 면에 있어서 상대적인 게 있습니다마는 그렇지 않겠나 이런 식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를 어필을 해 주셨는데 전대 룰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당원투표 100%였는데 80:20으로 바뀌었단 말이죠. 이게 바뀐 룰이 선거 판세에 어떻게 작용할 거라고 예상하세요?

[윤상현]

그런데 사실 저희가 당원 100%에서 민심을 20% 넣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이 25% 정도 넣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저는 5:5 정도를 계속해서 얘기했고요. 왜냐하면 당이라는 게 민심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민심의 따가운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민심 반영 비율을 올려야 된다. 50% 정도는 해야 된다라고 했는데 그게 안 됐고요. 그래서 일단은 판세에 어떤 영향이 있나, 그것은 앞으로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당내 기반이 있는 분들이 훨씬 더 낫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고요.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윤상현 의원 모시고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향후에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장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차례로 스튜디오에 모셔서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윤 의원님,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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