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오시멘 포기→바르샤 '유망주' 품었다...첼시, 기우 영입에 바이아웃 '90억' 지불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가 FC 바르셀로나 유망주 공격수를 품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2006년생 스트라이커 마르크 기우에 대한 600만 유로(약 9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계획을 바르셀로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첼시는 올 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첼시는 비야레알로부터 3700만 유로(약 550억원)를 지불해 니콜라 잭슨을 영입했지만 잭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 14골 5도움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결국 첼시는 칼을 빼 들었다. SSC 나폴리로부터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고자 했지만 이적료가 너무 비싸고 무릎 부상을 당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영입 경쟁에서 손을 뗐다. 첼시는 결국 바르셀로나 유망주 기우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기우는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며 187cm의 장신 피지컬을 갖고 있는 전형적인 9번 선수다. 전방에서 버텨줄 수 있는 공격수이며 스피드도 상당히 빠르다. 바르셀로나 출신답게 연계플레이도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우는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 출신이다. 2013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뒤 10년 넘게 라 마시아에서 성장했다. 기우는 올 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부상과 페란 토레스의 부진으로 백업 공격수로서 1군에 콜업됐다.
라리가 10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경기에서 페르민 로페스와 교체 투입돼 1군 데뷔 무대를 밟았다. 기우는 투입된 지 정확히 23초 만에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데뷔골을 넣었다. 이 골은 선제골이자 바르셀로나의 결승골이 됐다.
이 골로 바르셀로나 역사상 데뷔전 최단 시간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21세기 라리가 최연소 데뷔전 데뷔골도 기우가 새로 썼다. 기우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데뷔골을 넣었다.
기우는 올 시즌 5경기 2골로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 국제무대를 경험했다. 스페인 17세 이하(U-17) 대표팀 소속으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8강 진출을 견인했다.
기우는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뛴다.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원했던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과 경쟁에서 승리했다. 로마노 기자는 "기우의 에이전트와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이제 공식적인 조치가 진행된다. 기우는 첼시에서 장기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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