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영 "믿고듣는 소시에서 믿고보는 소시로…국가대표 마인드"[인터뷰②]

▲ 삼식이 삼촌 티파니영.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티파니영이 '삼식이 삼촌'을 본 소녀시대 반응과 함께 연기 활동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티파니영은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가수 출신 배우 선입견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디즈니+ '삼식이 삼촌'으로 본격 연기 활동에 도전한 티파니영. 작품 합류 계기에 대해 그는 "여전히 오디션을 다니는 삶을 살고 있다. 이 대본에 대한 소문을 듣고 꼭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레이철 정이라는 역할이 있다는 얘기에 수영이가 '재벌집'에 이어 레이첼 콜렉터가 될 거라고 말해줬다"라며 "'재벌집'도 작지만 좋은 역할이었고 좋은 선배님들 통해서 꿈과 열정이 타오르는 공간이었는데 레이첼 캐릭터를 또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어떻게든 찾아내서 오디션을 하러 가자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윤아, 수영, 유리 등 소녀시대 다른 멤버들 역시 연기 활동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멤버들이 도움을 준 부분과 '삼식이 삼촌' 공개 후 반응을 묻자 "('재벌집 막내아들') 레이첼과 지금 레이첼이 눈빛부터 다르다고 그냥 신기하다고 하더라. 멤버들의 서포트와 칭찬을 많이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재벌집' 때도 신기해하면서 '첫 드라마가 송중기, 이성민 선배님이어서 다음 거는 기대에 못 미칠 걸?'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고 좋은 현장 만날 걸?' 했는데 두 번째 작품으로 송강호, 변요한 선배님을 만났다. 멤버들이 너무 응원해주고 있다"라고 웃었다.

또, 티파니는 "멤버들과 워낙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 이전 작품에서 멤버들의 영어신 번역을 해주고 보이스 노트로 발음도 잡아줬다. 그래서 멤버들이 티파니가 전부터 계속 연기하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삼식이 삼촌'은 티파니영의 두 번째 드라마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조금 늦게 매체 연기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한 조급함이나 불안감은 없을까? 이에 대해 티파니는 "때와 나이에 맞게 정해진 작품 들어간 멤버들도 있는데 그런 면에서는 나는 내 선택에 집요하다. 경험이 쌓이고 방향성이 생겼을 때 주인공을 차지할 것이라는 야망이 있다"라며 "'삼식이 삼촌' 레이첼을 만나서 야망이 더 깨어난 것 같기도 하다. 차근차근 꼼꼼하게 하는 스타일이어서 좋은 스토리와 현장이 있다면 얼마든지 참여할 마음이 크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가수 활동으로는 정점을 찍은 소녀시대지만, 가수 이미지가 강한 탓에 대중의 선입견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도 티파니는 "17주년을 맞이하는 소녀시대로서 '역시 소녀시대'라는 말 들으면 안 될까요?"라고 의연하게 답하며 "부족한 점도 많고 그걸 우리도 모르게 보여줘야 했던 순간들도 있지만, 티파니로서 보완하고 어떻게 해서든 만들어낼 것이다. 이제 믿고 듣는 소녀시대에서 믿고 보는 소녀시대가 될 거고 선입견 없어질 거라고 믿는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소녀시대 팀을 유지하면서 약간 국가대표의 마인드로 있었다.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고 그동안의 1000%의 노력으로 늘 살았다"라며 "앞으로는 2000%로 최선을 다하겠다. 각자 역할에 유연하게 10년 넘게 활동을 유지한 연습 덕분에 다른 현장을 맞이할 수 있는 것 같다. 건강한 태도와 마음으로 앞으로 배우 생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공개된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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