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 가장 큰 위협은 투자 주저해 뒤처지는 것"

전혜인 2024. 6. 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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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에 대해 안전, 안보 등 경계해야 할 부분이 물론 많다. 그러나 가장 위협적인 것은 이 같은 우려 때문에 AI에 대한 투자를 늦추고, 결과적으로 AI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이다."

하정우 네이버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초당적 연구모임인 국회AI포럼 공식 출범을 기념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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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 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에서 하정우 네이버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기조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에 대해 안전, 안보 등 경계해야 할 부분이 물론 많다. 그러나 가장 위협적인 것은 이 같은 우려 때문에 AI에 대한 투자를 늦추고, 결과적으로 AI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이다."

하정우 네이버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AI 경쟁과 관련 규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하 센터장은 이날 '글로벌 초거대 AI 경쟁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았다.

하 센터장은 오픈AI의 '챗GPT'와 '소라', 음악생성 AI 스타트업 수노 등을 소개하고 "AI로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지만 AI는 결국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변화시키는 수단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AI는 우리가 '일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만드는 협력 도구"라고 주장했다.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버린 AI'(자국 AI) 개발 움직임도 조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만든 AI는 미국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95% 이상 확보한다. 그 결과 미국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AI가 만들어진다"면서 "이처럼 일부 문화권에서 생성된 거대 AI만 남게 되면 각 국가의 정체성이 상실되는 문제가 일어난다"고 짚었다.

하 센터장은 네이버 자체 AI인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언급하며 "네이버뿐 아니라 한국 정부, 국내에서 AI를 만들 수 있는 기업과 스타트업이 모두 참여해 '원팀'으로 움직이면서 한국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소버린 AI 동맹'을 만들어야 한다"며 "중동을 비롯해 아세안, 유럽 국가들과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AI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는 "각국 규제당국은 자국 AI 산업 발전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규제를 만들고 있다"며 "안전과 안보 위협에 대비해 규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생태계 관점에서 산업 진흥을 위한 법적 지원장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계와 시민단체, 정부기관 관계자들도 AI 관련 이슈에 대해 짚었다. 강현정 김앤장 변호사는 'AI 규제동향 및 시사점',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AI 리터러시, 오순영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 데이터분과 위원은 AI 신뢰성과 책임성 관련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초당적 연구모임인 국회AI포럼 공식 출범을 기념해 열렸다. 포럼 대표의원은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연구책임의원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관련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인선 의원은 "이 포럼은 국회, 기업, 협회와 학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지혜를 나누고 협력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여기서 논의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 제안으로 한국이 글로벌 AI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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