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곡서 맨홀 공사하던 50대 사망…작업 중 가스 흡입하고 5m 추락

장마철 풍수해 대비 공사…소속 업체 중처법 적용 대상

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맨홀 공사를 하던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쯤 50대 남성 A 씨가 마곡동에서 맨홀 작업을 하다 추락한 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 씨는 장마철 풍수해 대비 공사에 투입됐다가 작업 도중 가스를 흡입해 의식을 잃고 5m 깊이의 맨홀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소속된 업체는 강서구가 발주한 맨홀 공사를 수주해 작업하던 중이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족, 가스 흡입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 지침 을 위반했는지 수사 중"이라며 "입건된 관계자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사인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추후 입장이 정리되면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