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에서 저축보험 비교 가능…카카오 ‘펫보험’은 출시 일정 연기
저축보험 시작으로 상품 범위 점차 확대 중
손보업계, 펫보험·여행자보험 관련 협의 과정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네이버페이가 27일 삼성·한화·교보생명의 저축보험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카오페이가 준비 중인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출시 일정이 이달 말에서 내달 중순 이후로 미뤄졌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저축보험 플랫폼 비교·추천서비스 출시’에서 이같이 밝혔다.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 온라인 보험상품(CM)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다. 올해 1월 자동차보험,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시작됐다. 약 5개월간 49만여명이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중 보험사로 이동해 실제 보험계약을 체결한 건수는 약 4만6000여건이다.
그간 핀테크사와 보험업계는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운영경험 등을 바탕으로 신규상품 출시를 협의해왔다.
저축보험 플랫폼 비교·추천서비스는 네이버페이와 3개 생명보험사(교보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가 참여한다. 저축보험은 보험과 저축 목적을 동시에 충족하는 상품이다. 보장사고 발생시 보험금을 지급받고, 보험사 공시이율을 연 복리로 적용해 만기 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만기시 계약자적립금은 소비자 선택에 따라 일시금으로 수령하거나 노후준비가 필요한 경우 특약을 통해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저축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 참여하는 3사 모두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보험상품(CM) 가격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보험상품 가격을 동일하게 설정했다.
펫보험과 여행자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7월 중순(잠정) 출시를 목표로 사업자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당초 이달 말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내달 중순 이후로 일정이 연기됐다. 펫보험 출시 형태를 두고 참여 손해보험사 간 이견이 있었으나 해당 문제가 마무리됐다. 협의 결과 장기보험(갱신형) 펫보험과 일반보험(재가입형) 상품을 구분해 비교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스템 개발 일정이 추가돼 출시일 조정이 이뤄졌다. 소비자는 카카오페이에서 반려견(말티즈 등 477종)과 반려묘(코리안 숏헤어 등 97종)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여행자보험은 네이버페이와 8개 이상 손보사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여행자보험에서 주로 가입하는 14개 담보를 보장한다. 14개 담보에 대해 일부 담보만 선택하거나 보장금액을 변경해 소비자 스스로 최적 보험상품을 설계한 후, 해당 조건으로 보험료를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펫보험과 여행자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사업간 세부 협의와 함께 비교·추천 알고리즘 심사와 혁신금융사업자 부가조건 심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달 중순 출시를 목표로 추진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가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저렴하거나 상품조건이 적합한 보험사로 변경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비교·추천서비스가 보험사 간 경쟁을 촉진하고 보험료 절감 동력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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