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틀 연속 ‘오물 풍선’ 도발…인천공항 3시간 차질
[앵커]
북한이 이틀 연속 '오물풍선'을 날려보냈습니다.
첫 살포 이후 벌써 여섯번째인데, 오물풍선의 영향으로 인천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세 시간 가량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새벽 항공편들이 무더기로 지연됐습니다.
일부 항공편은 아예 회항했습니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또 날리기 시작한 것은 어젯밤 9시 50분쯤.
이 오물풍선 중 일부가 인천공항 상공을 지나가면서 오늘 새벽 1시 46분부터 3시간 가량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국토부는 40여 편의 항공기가 운항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공항 관계자 : "원래 3시 반부터 비행기가 몰려들어오는데 지금 제주로 회항하고 있고 그래요.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항공기도 있고."]
지난달 28일 첫 살포 이후 여섯번째이자, 특히 이틀 연속 이어진 오물풍선 도발에 시민들의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4시 기준으로 서울에서만 36건의 오물풍선 추락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는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서 100개가 넘는 오물풍선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까지 분석한 오물풍선의 내용물 중 안전 위해 물질은 없다"면서도 적절한 대응 수위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의 재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어제 :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고 임무가 부여되면 즉시 시행할 것입니다."]
앞서 군은 지난 9일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가 하루 만에 중단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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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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