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에 "안아주고 싶어"...신임 교총 회장 손편지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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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신임 회장이 과거 고등학생 제자에게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편지가 공개됐다.
당시 박 회장이 제자에 보낸 편지에는 "나의 여신님을 봤어요" "자기의 남자" "점호가 진행되는 동안 당신이 늘 오는 시간에 엄청 떨렸어" "다른 애들이 전부 소거된 채 당신만 보이더라"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었어"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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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신임 회장이 과거 고등학생 제자에게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편지가 공개됐다.
25일 뉴시스, 교육언론창 등은 박 회장이 학생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사본 12장을 입수해 보도했다. 박 회장이 손으로 직접 쓴 손편지가 2장, 나머지는 워드로 작성됐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20일 역대 최연소로 교총 회장에 당선된 직후, 과거 인천의 한 고교 3학년 담임을 맡던 당시 '제자와 부적절한 편지 교환'을 이유로 견책 처분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당시 박 회장이 제자에 보낸 편지에는 "나의 여신님을 봤어요" "자기의 남자" "점호가 진행되는 동안 당신이 늘 오는 시간에 엄청 떨렸어" "다른 애들이 전부 소거된 채 당신만 보이더라"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었어"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는데 그것이 과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편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교총 홈페이지에 연달아 올라오는 등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편지 내용이 추가 공개된 데 대해 교총 관계자는 KBS에 "당사자가 진위 여부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번 사과문과 동일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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