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QC 보안 `알파키`로 B2B 공략나선 LG유플

김나인 2024. 6. 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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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이 클라우드로 스며들었다.

지난 25일 경기 고양 킨텍스 '퀀텀코리아 2024' 행사장에서 만난 박세리 LG유플러스 퀀텀서비스개발스쿼드 PO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PQC를 최초로 적용한 사용자 인증강화 서비스 '알파키'를 이용하면 고도화된 해킹 공격으로부터 기업 내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면서 "타깃 고객은 금융, IT 개발조직 등 100명 내외 직원이 근무하는 중견·중소기업(SMB)"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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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ID 지향
금융·IT개발조직 타깃 마케팅
'퀀텀 코리아 2024' LG유플러스 전시관에 전시된 PQC 적용 장비 및 단말. 김나인 기자
'퀀텀 코리아 2024' LG유플러스 전시관에 전시된 '알파키' 서비스. 김나인 기자
박세리 LG유플러스 퀀텀서비스개발스쿼드 P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관리자가 PC를 켜고 '알파키' 홈페이지에 업무용 계정으로 1차 로그인한 후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지문인증으로 2단계 인증을 거친다. 슬랙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접근해 업무를 확인하고 일정을 등록한다. 이후 관리자 모드로 바꿔서는 퇴사 예정자의 접속 권한을 회수해 퇴직자에 의한 정보유출을 막는다. 양자컴퓨터도 해킹하기 어려운 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한 PQC로 계정과 내부 정보가 물샐 틈 없이 보호된다.

양자기술이 클라우드로 스며들었다. PQC를 적용해 인증을 강화한 LG유플러스의 '알파키'를 통해서다. 지난 25일 경기 고양 킨텍스 '퀀텀코리아 2024' 행사장에서 만난 박세리 LG유플러스 퀀텀서비스개발스쿼드 PO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PQC를 최초로 적용한 사용자 인증강화 서비스 '알파키'를 이용하면 고도화된 해킹 공격으로부터 기업 내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면서 "타깃 고객은 금융, IT 개발조직 등 100명 내외 직원이 근무하는 중견·중소기업(SMB)"이라고 말했다.

양자보안 기술은 PQC와 양자키분배(QKD)로 나뉜다. QKD가 별도 하드웨어를 이용해 송·수신자만 풀 수 있는 암호키를 전달하는 방식이라면, PQC는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데 수조년이 걸리는 어려운 수학 알고리즘으로 암호를 만든다. LG유플러스는 PQC를 앞세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 알파키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ID(IDaaS)를 지향한다. 해외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알파키는 모든 기능을 한국어로 제공해 이해도를 높이고 국내 서비스도 연동시켜 주는 강점이 있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IDaaS 시장은 2022년 2조5000억원에서 2027년 6조57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1.4%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알파키 공식 론칭 시점에 3000여개 계정을 확보하고, 2032년 누적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 PO는 "최근 몇 년간 게임사, 플랫폼사 등에서 계정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양자기술로 보안성을 강화한 알파키를 선보였다"면서 "기업들이 평균 70여개 SaaS를 쓰는데, 안전한 서비스 이용을 돕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알파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가령 'AI 요금계산'을 통해 업무 솔루션·앱의 요금을 한눈에 비교해 저렴한 요금을 추천하고, 업무 전반을 관리하도록 돕는 챗봇 튜토리얼 기능도 기획하고 있다.

그는 "앞단의 인증뿐 아니라 SaaS 기업과 협력해 뒷단 시스템에도 PQC 에이전트를 적용해 보안을 이중으로 강화하고자 한다"며 "PQC 시장이 개화하면 국내 SaaS와도 연동해 완전히 보호된 경로로 인증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크립토랩에 지분투자를 하고, PQC 알고리즘을 적용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PQC가 적용된 전용회선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PQC를 적용한 전송장비, VPN, 사물인터넷(IoT)에 장착하는 e심·USIM, 5G 라우터 등도 소개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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