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美의 ‘현금 함정’ 지적…“금리 인하 전 자산 재분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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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 3월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미국인들은 현금성 투자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금리가 정점에 이른 지금, 현금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자산 포트폴리오를 현금에 집중된 방식으로 운영한 것이 바람직했을 수 있지만, 이에 따른 기회비용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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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 3월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미국인들은 현금성 투자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금리가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를 유지하자 특히 저축에 투자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시장에선 금리가 정점에 이른 지금, 현금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 시각) 투자회사 연구소(Investment Company Institute)를 인용해 6월 초 기준, 미국인이 보유한 머니마켓펀드 관련 자산이 6조1200억 달러(8500조680억 원)로 늘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이를 ‘현금 함정(cash trap)’이라 부른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자산 포트폴리오를 현금에 집중된 방식으로 운영한 것이 바람직했을 수 있지만, 이에 따른 기회비용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JP모건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장기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WSJ는 보유 자산 대부분을 현금에 투자하고 있는 실제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미네소타에 있는 한 인쇄소의 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진 머쉬(61)는 자신과 남편의 은퇴 자산 중 3분의 1을 머니마켓펀드에 묶어뒀다. 이 중에는 4.5%의 이자율을 갖춘 저축 계좌에 예치한 수십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WSJ는 “이 같은 포트폴리오는 장기적으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2021년 말부터 지난 5월 말까지 머니마켓펀드 평균 수익률은 9.1%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15.1% 상승했다. JP모건은 “연준이 2024년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예정이기에 금리는 지금이 최고일 가능성이 높다”며 “일반적으로 저축 이자는 다른 위험 자산 수익보다 적다고 강조했다.
여기다 장기적으로 현금만 보유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3년 후 그 가치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세금과 수수료도 문제다. 머니마켓펀드 이자는 일반적으로 배당금, 자본이득세보다 높은 일반 소득을 기준으로 과세한다. 또한 주가지수 펀드보다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향이 있다.
WSJ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전문가에게도 어려운 일이며 개인의 나이, 저축액에 따라 달라진다”면서도 “그러나 현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주식, 채권 등 기타 위험한 투자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익을 놓칠 위험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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