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설비 탐색시스템 첫 개발

2024. 6. 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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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 원자력산업은 증가하는 청정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원자력시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더 증대할 수 있는 3D,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빅데이터 같은 혁신 기술로 전환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설비탐색시스템은 디지털변환 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기술과 접목이 가능한 기술로 발전소 현장근무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 안정성·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수출 노형·i-SMR에도 적용해 한수원 고유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해외 원전 수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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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릭으로 10만건 정보 검색
위험현장 안전예방 큰 도움 기대
AI·빅데이터·디지털트윈기술 접목
생산성 향상·수출에도 기여할듯

신한울 1호기에 적용된 발전설비탐색시스템을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제공]

최근 전 세계 원자력산업은 증가하는 청정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원자력시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더 증대할 수 있는 3D,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빅데이터 같은 혁신 기술로 전환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AI,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기술과 같은 디지털변환 기술은 원전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대용량 정보저장소와 정보처리 기술을 이용해 대용량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이전에는 활용이 불가능했던 문서 안의 내용까지 검토, 사용자에게 더 정확한 정보들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복잡한 원자력발전소 내부를 인터넷 내비게이션처럼 쉽게 탐색하고 관련설비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발전설비탐색시스템을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했다.

26일 한수원 중앙연구원에 따르면 발전설비탐색시스템은 원전 내부와 동일한 가상환경 구축을 통해 도면, 절차서 등 수십만개의 정보를 거미줄처럼 연결해 현장 설비위치 확인은 물론 관련 속성정보, 도면, 절차서, 매뉴얼 등에 대한 정보를 별도의 정보 명칭이나 번호 입력 없이 마우스를 활용한 원클릭 검색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어 발전소 종사자의 숙련도와 상관없이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또 원전의 밀폐지역, 고소지역, 방사선관리구역 등 별도의 정보 검색 없이 해당 위치에 접속하면 위험요소(질소, 이산화탄소 등), 화재 대피로 등과 피난 경로 정보를 종사자에게 자동으로 제공, 휴대용 산소측정기 등 안전장비 착용, 고소지역 작업 등 위험지역 작업 전 회의를 통해 산업안전 예방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미국 등 해외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시스템은 기존 상용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기업이 보유한 시스템과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개발되고 있다. 프로그램 구매, 유지보수, 라이선비용 등이 발생하며, 3D 모델과 같은 대용량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기에는 고사양의 개인PC가 별도로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 한수원이 개발한 시스템은 한수원 자체의 고유기술로 웹 기반의 업무시스템에서 누구나 쉽게 접속해 활용할 수 있고 별도의 프로그램 구매비용 등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한수원 자체 기술로 개발된 원자력 발전설비탐색시스템은 짧은 연구·개발 기간에도 기술 개발 완료와 동시에 현장에 적용해 활용하고 있고, 특허 등록 1건, 보유 특허의 기술개발 방법론에 대해 중소기업에 기술이전 계약체결 등 많은 기술적 성과를 거뒀다.

원자력 발전설비탐색시스템은 디지털변환 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기술과 접목이 가능한 기술로 발전소 현장근무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 안정성·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수출 노형·i-SMR에도 적용해 한수원 고유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해외 원전 수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은 OPR1000, 플라마톤 등 타 노형에 확대 개발하여 모든 발전소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체코, 폴란드, 미국 가동 원전 등 해외 수출로 또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을 위한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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