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동부농협, 경제·신용사업 튼튼…도농복합형 농협 ‘모범’

최상일 기자 2024. 6. 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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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동부농협(조합장 강동규)이 도농복합형 농협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조합원이 행복하고 부강한 100년 농협'을 향한 대항해의 닻을 올렸다.

진주동부농협은 최근 진주시 초전동 진주실내체육관에서 '50년을 넘어 다함께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진주동부농협'이란 슬로건으로 조합원 한마음 대잔치를 열고, 제2의 도약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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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농협 향한 항해 시작…제2도약’ 선포
상호금융 자산 규모 1조8000억원 달해
애호박만 400억원…경제사업도 활발
“농가 편익과 소득 증대 최선 다할 것”
경남 진주동부농협 조합원 한마음 대잔치에서 강동규 조합장(왼쪽 여덟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농협’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남 진주동부농협(조합장 강동규)이 도농복합형 농협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조합원이 행복하고 부강한 100년 농협’을 향한 대항해의 닻을 올렸다.

진주동부농협은 최근 진주시 초전동 진주실내체육관에서 ‘50년을 넘어 다함께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진주동부농협’이란 슬로건으로 조합원 한마음 대잔치를 열고, 제2의 도약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선언했다. 2000여명의 조합원은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1973년 12월7일 동부단위농협으로 출발한 진주동부농협은 원로조합원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성장을 거듭해 현재는 경제·신용사업 모두 튼튼한 일등농협으로 자리매김했다. 상호금융 예수금과 대출금이 각각 1조원과 8000억원에 달해 지역금융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한다. 농협 본연의 역할인 경제사업에도 소홀함이 없다. 지난해엔 경남농협본부가 주최한 경제혁신상 시상식에서 ‘경제사업 800억 달성탑’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뒀다.

진주동부농협은 전국 최대의 애호박 산지농협이기도 하다. 조합원들은 연간 400억원에 이르는 물량의 애호박을 생산해 서울 가락시장 등에 출하한다. 이는 전국 애호박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규모다. 풋고추·파프리카 등 판매사업도 탄탄하다. 강동규 조합장은 전국 34개 농협이 호박의 생산·판매·수급에 공동 대응하고 판매 활성화를 위해 결성한 한국호박생산자협의회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

농협은 제2의 도약을 위해 ‘현장에서 조합원과 함께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실제 강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지역 농산물의 홍보를 위해 서울 가락시장을 찾아 경매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가·개인 선별장을 방문해 작황과 품위을 살피는 등 현장에서 발로 뛰고 농가와 희노애락을 함께한다. 농협 발전을 위한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강 조합장의 지론 때문이다.

지역사회공헌과 도농상생에도 앞장선다. 농협 청년부·고향주부모임·농가주부모임 같은 내부조직과 연계해 농기계수리봉사,일손돕기, 쌀소비촉진 운동, 농산물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인근 농촌형 농협과의 상생을 위한 출하선급급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농협은 지역 내 시설 하우스 농가들이 많은 만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선별장과 자재센터 확충으로 농가의 편익을 도모하는 동시에 농산물 계통 출하 확대에 힘쓰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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