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여러분 마음, 안녕하십니까”…정신건강정책 대전환 발표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신건강정책 대전환을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설치한 만큼 국민 마음 건강을 위한 정신건강정책을 수립하고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라고 묻고 싶다"고 인사하며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1위, 삶의 만족도는 38개국 조사 대상 국가 중 34위에 머물러서 우리가 국민소득이 1인당 소득이 60불, 70불 할 때보다 더 불행하다고 생각하면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예방, 치료, 회복이라는 세 가지 큰 방향에서 이행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부터 국민 일상적인 마음을 돌보는 전국민 마음투자사업을 착수한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상에서 우울과 불안을 경험하는 국민들은 언제든 전문가의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임기 내 총 100만 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9월부터 SNS 우울증 자가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들이 10년마다 받는 정신건강검진을 내년 1월부터는 2년마다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정신 응급 대응을 위한 인력과 센터를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정신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장 올해부터 위기개입팀 인력을 50% 늘릴 것"이라며 "2028년까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3배 늘려서 32개소로 늘리고 응급 병상도 수요에 맞게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신 장애인에 특화된 고용 모델을 개발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내년부터 매년 50호 이상씩 주거를 지원하고 제 임기 내 단계적으로 두 배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정신질환 당사자 및 가족을 비롯해 정신과 의사·간호사, 심리·상담·복지 분야 전문가, 경찰·소방관 등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민간위원 21명을 포함해 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