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방정’ 황정음 결국 명예훼손 피소···“전국민에 추녀·상간녀로 지목”[종합]
남편과의 이혼폭로 중 애먼 이를 상간녀로 지목한 배우 황정음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2월 프로골퍼 이영돈과 결혼한 황정음은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20년 이혼절차를 밟기 위해 조정 신청을 했다가 이듬해 7월 재결합했으나 다시 파경을 맞은 것이다.
황정음은 이영돈의 외도를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이영돈의 외도를 우회적으로 드러냈고 많은 이들의 위안을 받았으나 주체하지 못한 감정이 역풍을 불러 일으켰다.
황정음은 지난 4월 3일 인스타그램에 한 여성의 사진을 올리며 그가 이영돈의 상간녀라고 주장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곁들였다. 그는 “추녀야, 영도니(영돈이랑) 제발 결혼해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고 했다.
하지만 상간녀로 지목된 A씨는 억울함을 주장했다. 그는 “저는 황정음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가 아니다”며 “이영돈이 뭐 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 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를 것”이라고 했다. A씨의 지인 또한 ‘이영돈’은 그의 이름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라며 황정음의 주장을 반박했다.
황정음은 해당 글을 삭제했으나 이미 확산된 뒤였다. 황정음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한 차례 사과글을 올렸으나 ‘사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추가 사과문을 올렸다.
반변 A씨는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4월 4일 인스타그램에 “제대로된 사과를 받지 못했는데, 지금도 수많은 악플과 오해 몇 천명의 악의적인 팔로우 요청, 악플 DM 등등 너무 고통스럽다”며 “100만명의 팔로우를 가진 연예인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추녀’라는 모욕, 상간녀라는 모욕 등 본인의 감정으로 잘못 글을 올려놓고 게시글에 올라간 사과문은 두루뭉술하다”고 했다.
황정음 소속사도 사과했다.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황정음의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황정음이 불륜의 상대로 지목한 게시물의 인물은 황정음의 배우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타인”이라고 했다.
황정음과 소속사의 사과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A씨가 결국 황정음을 고소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19일 황정음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전했다.
두 사람은 합의가 진행됐으나 A씨는 황정음이 정말로 미안해하는지 알 수가 없고, 합의 과정에서 자신을 합의금을 받으려 한 이로 몰아가 결국 고소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황정음이 합의금을 절반으로 깎았고 합의 내용을 어길 경우 합의금의 2배를 배상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돼 결렬됐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보도가 나오자 A씨는 직접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25일 인스타그램에 “합의가 불발된 이유는 ‘명예훼손 사실을 인정한다’는 조항을 (황정음 측에서)삭제했고, 피해자인 제가 합의서 내용을 누설하거나 어길시 가해자인 황정음에게 합의금 2배를 배상하라는 항목을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황정음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해 합의금을 최초 협의 금액의 절반으로 요청했고, 이에 대한 지급 또한 두 달간 나눠서 주겠다는 것도 다 수용했었다”며 “소속사는 제가 만남을 거걸하고 최종 단계에서 합의금을 두 배로 올렸다고 하는데, 합의 중에 섣불리 만나기가 망설여 졌다”고 했다.
A씨는 “그저 돈이 목적이라는 분들, 본인이 이런 일을 당하고도 가만히 참을 수 있을 것 같으냐”며 “추녀로 지목한 것도 모자라 제 얼굴 공개, 인스타 아이디 공개, 성매매 업소녀 지칭, 제가 돈이 목적이었다면 이런 거 다 무시하고 진작 합의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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