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잠행→초선 44명 "재신임" · 원희룡 "복귀를"· 성일종 "상처 심해 오기가"

박태훈 선임기자 2024. 6. 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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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구성 협상 책임을 지고 지난 24일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인천 백령도로 들어가 연락을 끊은 추경호 원내대표를 향한 복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초선의원 44명 전원은 추 원내대표에게 재심임 의사를 문자로 보내면서 빠른 복귀를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27일 의원 총회를 열어 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한편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묻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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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살펴보고 있다.(국민의힘 제공)2024.6.25/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원 구성 협상 책임을 지고 지난 24일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인천 백령도로 들어가 연락을 끊은 추경호 원내대표를 향한 복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초선의원 44명 전원은 추 원내대표에게 재심임 의사를 문자로 보내면서 빠른 복귀를 요청했다.

당권에 도전장을 낸 원희룡 후보도 이날 SNS를 통해 "원 구성 협상이 파행으로 끝난 것은 추 의원 잘못이 아닌 민주당의 오만함과 폭력, 총선에서 패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경호 의원 사퇴는 민주당이 원하는 것"이라며 의원들을 이끌어 민주당과 싸워 줄 것을 청했다.

원 후보는 "지금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할 때이며 추경호 의원 즉시 복귀는 당원의 명령이기도 하다"며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YTN과 인터뷰에서 "추 의원은 성격이 깔끔하고 일 처리가 꼼꼼한 분이기에 이번에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제가 볼 때는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아예 전화기도 꺼져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라는 건 아무리 공격을 하고 세게 밀어도 한쪽에서는 협의하고 또 들어주고 그러는 것인데 지금 국회 내에서는 그 룸이 없다. 범야권이 200석 가까이 돼 여당이 여러 번 양보해도 아예 먹히지 않는 구조"라며 야당의 의회폭주에 추 원내대표가 너무 심한 상처를 입었기에 "돌아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국민의힘은 27일 의원 총회를 열어 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한편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묻기로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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