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DL에너지 회사채 발행금리 그대로 판매 "박리다매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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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DL에너지 회사채를 발행금리 그대로인 세전 연 3.96%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12일 400억 원 규모로 발행된 DL에너지 제11-1회는 발행금리를 연 3.960%로 확정했다.
키움증권은 DL에너지 제11-1회 일부를 개인투자자에게 장외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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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DL에너지 회사채를 발행금리 그대로인 세전 연 3.96%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12일 400억 원 규모로 발행된 DL에너지 제11-1회는 발행금리를 연 3.960%로 확정했다.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이표채로 세전 매수 수익률은 3.96%, 세후 수익률은 3.35%이다. 상환기일은 2년 뒤인 2026년 6월 12일이다. 앞으로 약 2년간 DL에너지가 부도, 파산하지 않는다면 수익을 얻게 된다.
키움증권은 DL에너지 제11-1회 일부를 개인투자자에게 장외로 판매한다. 장외채권을 발행금리 그대로 판다는 건 증권사 입장에서 남기는 것이 없다는 의미다.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값싸게 내놓는 특판 상품인 셈이다. 리테일채권은 같은 장외채권이라도 판매하는 증권사마다 날마다 다른 수익률로 판매할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사이므로 더 다양한 채권을 더 좋은 가격에 내놓고 고객이 스스로 찾아 매수하게 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펴고 있다”며 “‘채권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처음에는 증권사 직원의 도움이 필요하더라도 채권 매매에 익숙해지고 나면 금리 비교를 쉽게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 전략이 잘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에너지는 DL그룹 내 발전사업을 전담하는 중간 지주회사로, 신용등급은 ‘A/긍정적’이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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