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두 팀의 숙제→'수비 불안'을 덜어라...제주-인천, '최대 6위' 놓고 운명의 19R 맞대결

노찬혁 기자 2024. 6. 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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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19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을 놓고 격돌한다.

제주와 인천은 2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제주는 현재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을 선임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6승 2무 10패 승점 20점으로 10위에 머물러있다. 6월 성적도 암울하다. 제주는 강원FC, 대구FC, 울산 HD를 차례로 만나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앞서 강원과 울산 경기는 홈에서 열렸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수비 불안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다. 클린시트는 5회를 기록했지만 현재 리그에서 18경기 24실점으로 경기당 1실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프로축구연맹

지난 23일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3실점을 내줬다. 제주는 헤이스가 멀티골을 터트렸지만 주민규, 김민우에게 실점하며 2-3으로 패배했다. 5월에는 클린시트를 3회나 기록했지만 6월에는 아직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적이 없다.

인천 역시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2년 연속 파이널 A에 진출하며 K리그1 강팀으로 꼽혔던 인천이지만 올 시즌 4승 8무 6패 승점 20점으로 8위에 그쳤다. 심지어 9위 대구, 10위 제주와 승점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인천도 제주와 마찬가지로 6월 흐름이 좋지 않다. 수원FC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인천은 전북 현대와 2-2로 무승부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지만 포항 스틸러스에 다시 1-3으로 완패를 당했다.

5월 말부터 5경기 연속 무승 행진이다. 인천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8일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원정 경기다. 인천은 올 시즌 유독 무승부가 많다. K리그1에서 8무로 무승부 1위를 기록 중이다. 질 경기를 비긴 것도 많았지만 결정적으로 이겨야 할 때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프로축구연맹

인천은 수비가 제주보다 더 취약하다. 공격력에서는 23득점으로 제주(17득점)보다 앞서지만 수비에서는 26실점으로 더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6월에는 수원FC와 포항, 전북에 각각 3실점, 3실점, 2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래도 희망은 남아있다.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최대 6위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6위는 파이널 A 진출이 가능한 마지노선이다. 6위 광주FC가 25일 수원FC에 0-1로 패배하면서 두 팀에 희망이 찾아왔다.

1라운드 로빈 맞대결에서 웃은 팀은 제주였다. 지난 4월 제주는 인천 원정 경기에서 유리 조나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당시 제주는 원정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지만 인천전에서 원정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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