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하다" 복지부, 의료 공백 지속 사과… 의협은 "복지부 때문"

김인영 기자 2024. 6. 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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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의료 공백 지속으로 인한 국민과 환자들의 고통에 대해 사과했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 차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료 개혁 비상 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보건 의료 심각 단계로 인해 국민, 환자들이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의료 공백이 길게 지속되는 것에 대해 담당 차관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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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의료 공백 지속으로 인한 사태에 대한 사과 요구에 "송구하다"고 전했다. 사진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왼쪽)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의료 공백 지속으로 인한 국민과 환자들의 고통에 대해 사과했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 차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료 개혁 비상 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보건 의료 심각 단계로 인해 국민, 환자들이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의료 공백이 길게 지속되는 것에 대해 담당 차관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대 정원 증원이 정치적 의도가 있냐 묻자 "(정치적 의도와) 관계없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복지부에 이어 의료계에도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현 사태는 의사들이 만든 게 아니라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복지부 차관, 복지원 공무원들이 만든 사태"라고 반박했다.

이에 남 의원이 의대 증원을 국회와 상의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자 박 차관은 "의료계에서 민감하게 생각했던 과제기 때문에 정부가 생각하는 적정 증원을 미리 상의할 수 없었던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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