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소신 발언 “성적 안 좋으면 죄인? 잘못한 것 없어” (KBS 파리올림픽 발대식)

장예솔 2024. 6. 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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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KBS 골프 해설위원이 선수들의 노력보다 성적으로 평가되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박세리는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후배 선수들을 향해 "성적으로 모든 걸 평가하는 문화가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노력 없이 그 자리까지 가진 않는다. 단 운이 좋게 다른 누구보다 도드라져서 우승하고 인지도가 높아지는 거다. 올림픽은 4년에 딱 한 번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나라를 대표해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하는 만큼 메달 색도 물론 중요하지만 성적에 너무 연연하는 것 같다. 올림픽은 선수들의 꿈이고 바람인 대회다. 4년이란 시간을 1분에 전부 쏟아 붓는 건 굉장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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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박세리 KBS 골프 해설위원이 선수들의 노력보다 성적으로 평가되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6월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2024 KBS 파리하계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이현이, 송해나, 박세리, 김준호, 김정환, 기보배, 이원희가 참석했다.

이날 박세리는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후배 선수들을 향해 "성적으로 모든 걸 평가하는 문화가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노력 없이 그 자리까지 가진 않는다. 단 운이 좋게 다른 누구보다 도드라져서 우승하고 인지도가 높아지는 거다. 올림픽은 4년에 딱 한 번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나라를 대표해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하는 만큼 메달 색도 물론 중요하지만 성적에 너무 연연하는 것 같다. 올림픽은 선수들의 꿈이고 바람인 대회다. 4년이란 시간을 1분에 전부 쏟아 붓는 건 굉장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박세리는 "저도 선수 출신이지만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들이 막상 죄인이 된 것처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선수들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 피땀을 흘리고 심지어 뼈마디가 으스러지는 노력을 했음에도 결과가 좋지 못했을 뿐이다. 죄짓는 게 아닌데 한쪽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못마땅하다"면서 "희망을 본 건 저번 올림픽부터 굉장히 분위기가 달라진 걸 느꼈다. 이제는 모든 선수들의 노력을 다 인정해 준다. 그만큼 선수들이 희망을 갖고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올림픽을 출전할 수 있는 자격증을 따는 게 더 어렵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금메달을 딴 것만큼 인정해 줘야 한다"고 인식 변화를 강조했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된다. 206개국 1만 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32개 종목, 329개 경기에서 메달 경쟁을 펼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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