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성호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 계속 하는 거 너무 힘들다’고 그러더라”

김동환 2024. 6. 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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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을 시사하며 자리에서 물러난 이재명 전 대표가 얼마 전만 해도 '당 대표를 계속 한다는 게 너무 힘들다'는 식으로 속내를 털어놨었다는 얘기가 26일 나왔다.

'친이재명계' 좌장이자 이 전 대표와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오랜 인연이 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당 대표 계속한다는 게 너무 힘들다(고 그랬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도 힘들고 또 부담이 많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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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서 “부담이 많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난 24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을 시사하며 자리에서 물러난 이재명 전 대표가 얼마 전만 해도 ‘당 대표를 계속 한다는 게 너무 힘들다’는 식으로 속내를 털어놨었다는 얘기가 26일 나왔다.

‘친이재명계’ 좌장이자 이 전 대표와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오랜 인연이 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당 대표 계속한다는 게 너무 힘들다(고 그랬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도 힘들고 또 부담이 많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의 토로가 3주 전 국회 현안을 논하는 자리에서 나왔다고 라디오에서 전한 정 의원은 ‘그 말을 듣고 이 대표 외에 당 대표를 할 만한 사람이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당 대표에 도전할 의지를 가진 인물도 없고, 이 전 대표 없이 당을 꾸려갈 상황이 아니라면서다.

정 의원은 22대 국회에서의 자당은 초선이 다수라며 그만큼 국정운영 경험도 적지 않겠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국가적 상황과 경제도 어렵고 남북관계도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럴 때 당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하고 해야 될 책임들이 (의원들에게) 있다”고 짚었다.

계속해서 “윤석열 정권의 행보가 굉장히 무도하고 무책임한 것 같다”며 “이런 걸 제어하려면 당을 통합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는 이 대표 외에 (차기 당 대표로) 다른 대안이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봤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 외에 당 대표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얘기인데, 이를 확인이라도 하듯 ‘이재명 대표 말고 당 대표 경선에 나오겠다는 사람이 있나’라고 진행자가 묻자 정 의원은 “지금 보이질 않는다”고 답했다.

이처럼 말하면서도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가장 강한 후보고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이기는 하지만, 차차기를 보면 당의 젊은 분이라든가 다른 중진이 (당 대표에) 도전해보면 어떻겠나라는 생각도 한다”고 부연했다.

당 대표 경선에 나와 이 전 대표를 겨눌 시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비이재명계’를 겨냥하던 ‘수박’이라는 멸칭을 들을 가능성 질문에 정 의원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그런 부담을 갖지 말고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서 잠겨 있다. 뉴스1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 연임 도전 결심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전 대표의 사퇴에 따라 박찬대 원내대표가 전대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 최고위원들은 계속 직을 유지하고, 비서실장과 특보단을 제외한 정무직 당직자들도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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