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백시, SM임원진 사기혐의 고소···진흙탕싸움 예고

이선명 기자 2024. 6. 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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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백시(오른쪽)과 MC몽. 경향신문 자료사진



엑소 첸백시가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법적대응을 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첸백시와 그가 설립한 소속사 INB100은 지난 25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SM엔터테인먼트(SM) 이성수 CAO와 탁영준 공동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앞서 본래 SM 소속이었던 엑소 첸백시는 SM과 전속계약 분쟁을 지난해 제기했으나 한 차례 봉합된 적이 있다. 당시 첸백시는 SM이 정산자료를 미제공했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SM은 이후 첸백시의 배후 세력으로 MC몽과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을 지목하며 템퍼링을 주장하며 반박했다.

그룹 엑소의 백현, 시우민, 첸(첸백시)이 SM엔터테인먼트가 작년 약속한 음반·음원 수수료율 5.5%를 지키지 않는다며 매출의 10% 로열티를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10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첸백시 측 기자회견. 이재학 변호사(왼쪽부터),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김동준 INB100 대표. 연합뉴스



이후 첸백시는 SM과 협상한 뒤 개인회사를 차려 독자 활동에 나섰으나 최근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자회사로 들어가면서 ‘우회 템퍼링’ 지적이 나왔다.

차가원 회장과 첸백시 법률대리인, 첸백시 소속사 대표인 김동준 INB100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SM이 유통 수수료 5.5%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매출액의 10%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SM은 첸백시의 주장을 부인하며 템퍼링임을 재차 지적했다. 또 서울동부지법에 계약이행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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