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전공 할래요" 베트남 한국어 공부 열기

2024. 6. 26. 13: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민희 앵커>

한류를 타고 지구촌 곳곳에서 한국어 배움의 열기가 뜨거운데요.

베트남에서도 그 열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학 내 한국어학과 개설이 늘어나고 한국어 관련 자격 시험 응시생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 전해드립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장소: 탕롱대학교 / 베트남 하노이)

현장음>

"'좋겠어요' 이렇게요?"

"네, 좋아요."

한국어 문법을 배우고 한국어로 토론 수업을 합니다.

베트남 탕롱대 한국어학과 강의실이 우리말을 배우는 열기와 희망으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투짱 / 탕롱대 한국어학과 4학년

"우리와 같은 한국어학과 학습자들이 자신과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뿐 아니라 양국 사이에 강력한 가교를 만드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인터뷰> 하린 / 탕롱대 한국어학과 2학년

"최근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에 많이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학 전공은 나중에 저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한국 문화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문화와 관련된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할 수도 있고..."

한국 문화와 관련된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할 수도 있고 베트남 최초 사립대인 이 대학교는 2016년 한국어학과를 개설했습니다.

70명으로 시작한 이 학교의 한국어학과는 8년 동안 학생 수가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학과장도 한국인입니다.

이제는 학생 수를 늘리기보다 교육의 질 향상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계선 / 탕롱대 한국어학과장

"처음으로 한국어학과장이 한국인이 되었습니다. 현재 저희는 750명의 학생이 있고요. 처음에는 70명으로 시작해서 2년 차 되었을 때 150명, 3년 차는 200명이 (됐고) 계속 200명을 뽑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희는 200명에서 지금 교육의 질을 생각하여 조금 더 고정적으로 (인원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하노이사무소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내 한국어학과를 개설한 대학교 수는 46개에 달합니다.

2020년에 비해 50%가 늘어났습니다.

학생 수는 25,110명으로 최근 4년 사이 4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최재진 / 한국국제교류재단 하노이사무소장

"베트남의 학생들은 우리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으로의 취업과 유학에 관심이 큰 것 같습니다. 베트남 내 한국학과의 전망은 아주 밝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베트남의 국가 발전을 위해서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이고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도 많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어를 구사하는 인재가 더욱 많이 필요합니다."

베트남에서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은 1993년 국립 하노이 인문사회대에 한국어와 한국학 교육기관을 개설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적 관계로 인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식지 않는 한류의 열기 그리고 한국기업의 취업기회 확대 등으로 베트남에서 한국어교육 발전은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국어 교육은 관련 학과 신설과 학생 수가 늘어나는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교육 방식과 내용도 진로에 맞춰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뚜언 아잉 / 하노이 국립인문사회대 한국어학과장

"아주 빠른 속도로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인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한국어는 베트남에 뒤늦게 들어온 외국어지만 한국과 베트남 정부의 관심을 받아 그 짧은 시간 동안 급속하게 발전되어서 다른 외국어보다 양적·질적으로 향상돼 앞선 상태가 되었습니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SKA 시험에 베트남에서도 학생들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흐엉 짬 / 세종한국어평가(SKA) 응시생

"저는 한국어와 관련된 대회에 나가기 위해 더 많이 배우고 지식을 향상시키고 싶어서 세종한국어평가 시험을 보러 왔습니다."

인터뷰> 푸엉 응우옌 / 세종한국어평가(SKA) 응시생

"SKA는 한국의 대학에서 인정하는 자격시험이고 저의 한국어 능력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 왔어요."

듣기·읽기·쓰기·말하기 등 4개 영역의 세종 한국어 평가시험은 2022년 9월 제1회 시험을 시작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는데요.

베트남의 경우 응시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손기정 / 세종한국어평가(SKA) 운영위원

"세종학당재단에서 개발한 한국어 숙달도 평가 시험이고요. 듣기·읽기·쓰기·말하기 4개 영역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2022년 9월부터 시작돼서 오늘 5회째가 되는 시험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반드시 도전해서 성취하고 그 결과를 받아낼 필요가 있는 그런 시험이기 때문에 매해마다 응시 인원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취재: 이지은 국민기자)

베트남 정부가 지난 2021년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선정하면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초·중등 학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한국어 배움 열기는 한류와 우리 기업 진출의 영향으로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