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사생팬 범죄 죗값 받아야··· 인식 바꿔준 아이유 땡큐”
김원희 기자 2024. 6. 26. 13:08
가수 김재중이 ‘사생팬’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김재중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인코드 사옥에서 진행된 20주년 앨범 ‘플라워 가든’ 발매 인터뷰에서 “수록곡 중 ‘하지마’는 ‘전화 하지마’ ‘쫓아 오지마’ 등 가사들로 이뤄진 곡”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히 제가 대한민국에서 (사생팬에게)가장 시달렸다고 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이 세계에서 그들에게서 도망 못 가면 다른 세상으로 도망가야 할까 극닥적인 생각까지 했을 정도”라며 “그래서 멘탈이 정말 세졌다.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괴롭힘은 내가 당하는데 나한테 나빴다고 했다. 하물며 그런 분엑에게상해를 입어도 제가 경찰서에 갔다. 벌금도 제가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재중은 “전에 아이유 씨가 이런 이야기를 잘 풀어서 (사생)팬을 고소한 적이 있다. ‘그건 팬이 아니라’고 했다”며 “범죄 행위를 해도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라면 용서를 받아야 하나. 그건 잘못된 거다. 그런 인식을 처음으로 바꾼 게 아이유 씨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아해도 그런 (범죄)행동은 죗값을 치러야 한다. 그걸 당당히 얘기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아이유 씨, 땡큐”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재중의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앨범 ‘플라워 가든’은 26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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