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 치료와 증상 완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유옥희 2024. 6. 26. 1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날씨가 더워지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서 습진이나 지루피부염 같은 다양한 피부질환이 발병하고 악화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한포진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포진은 손가락과 발가락 끝부분에 투명하고 작은 수포가 올라오는 증상으로 시작하는 피부질환이다.

이 수포가 각화되면서 갈색의 동그란 인설이 형성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설이 늘어나며 색소침착과 태선화와 같은 전형적인 만성 피부질환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닥 의학기자 유옥희 원장ㅣ출처: 하이닥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날씨가 더워지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서 습진이나 지루피부염 같은 다양한 피부질환이 발병하고 악화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한포진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포진은 손가락과 발가락 끝부분에 투명하고 작은 수포가 올라오는 증상으로 시작하는 피부질환이다. 보통은 3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만성화 될 수 있으며, 이차적인 피부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또한,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우려가 높다.

초기에는 수포의 크기가 작고 증상이 심하지 않기에,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여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투명했던 수포는 점점 노랗게 변하고, 환부가 손바닥과 발바닥까지 번져나간다. 작은 수포들이 서로 융합하여 큰 수포를 형성하고 병변의 크기가 점차 커진다. 이 수포가 각화되면서 갈색의 동그란 인설이 형성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설이 늘어나며 색소침착과 태선화와 같은 전형적인 만성 피부질환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한포진이 주로 손과 발에서 나타나는 이유는 인체의 혈액순환 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체는 심장을 중심으로 전신에 혈액을 순환시키는데,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길 경우 심장에서 가장 멀리 있는 손과 발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한포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여 원활한 혈액순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환 장애로 인해 인체의 면역력 또한 저하되었기에, 무너진 면역체계를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외적인 증상 치료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인 원인 치료가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의원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하여 인체 내부 장기와 기혈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한약을 처방하며, 환부 혹은 혈자리에 약침 액을 주입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면역체계 불균형 개선을 돕는다. 그 외에도 환부를 진정, 재생시키는 광선요법이나 독소와 노폐물을 적극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수화요법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한포진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본인 스스로도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평소 손발을 자주 씻어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며, 특히 화장실 사용 후와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어야 한다. 이 때,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물집이 터지면서 2차 감염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증상 부위를 긁거나 누르는 것 또한 자제해야 한다. 이렇게 적절한 관리와 예방을 지속한다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유옥희 원장 (한의사)

유옥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