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가 대표되면 尹 탈당? 밑도 끝도 근거도 없는 말”

박성의 기자 2024. 6. 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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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6일 윤상현 후보가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분 말은 밑도 끝도 없고, 합리적 근거도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상현 후보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표가 될 경우 (윤 대통령의) 탈당을 배제할 수 없다"며 "두 분의 관계는 바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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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韓-反韓 구도엔 “반한‧친한? 친소관계 따른 계파 후져”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6일 윤상현 후보가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분 말은 밑도 끝도 없고, 합리적 근거도 없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수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상현 후보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표가 될 경우 (윤 대통령의) 탈당을 배제할 수 없다"며 "두 분의 관계는 바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 후보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선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니 뵙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당권 주자들의 친한(親한동훈)-반한(反한동훈) 구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정치인의 친소 관계가 계파의 기준이 되는 것은 참 후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국민연금, 브렉시트 등 어떤 정책의 찬반을 가지고 계파가 나뉘는 건 가능하다"며 "누구랑 친하다, 아니다가 국민들에게 뭐가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굳이 말하자면 우리는 친국회, 친국민, 친국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자신과 원희룡 후보가 최고위원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것을 두고 경쟁 주자들이 '줄세우기'라며 비판하는 데 대해 "정치는 혼자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뜻을 같이하는 훌륭한 분들과 정치를 같이 하고 싶다. 그게 이상한가. 저 말고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함께할 분들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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