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논란’ 벌어진 손축구아카데미는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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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의 손(SON)축구아카데미는 강원도 춘천시 동면 7만여㎡ 부지에 축구장 1면, 유소년축구장 2면, 실내구장 등을 갖췄다.
2016년 이래로 170억원에 이르는 건립 비용은 대부분 손흥민이 유소년축구 발전을 위해 낸 기부금으로 충당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영국 런던 생활을 오래 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손축구아카데미에서 가능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해왔다.
손축구아카데미에는 손 감독이 손흥민을 키우며 정교화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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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키운 ‘손웅정 축구철학’ 전수
손웅정 감독의 손(SON)축구아카데미는 강원도 춘천시 동면 7만여㎡ 부지에 축구장 1면, 유소년축구장 2면, 실내구장 등을 갖췄다. 2016년 이래로 170억원에 이르는 건립 비용은 대부분 손흥민이 유소년축구 발전을 위해 낸 기부금으로 충당했다.
현재 손축구아카데미 유소년 선수반에는 48명, 취미반에는 100명 안팎이 배우고 있다. 코치는 손흥민의 형 손흥윤을 비롯해 6명이다. 손 감독은 손흥민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영국 런던 생활을 오래 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손축구아카데미에서 가능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해왔다.
손축구아카데미에는 손 감독이 손흥민을 키우며 정교화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손 감독은 지난달 ‘읽고 쓰고 버린다’ 저자 사인회에서 “모두 내가 배웠던 것과 다른 식으로 흥민이를 가르쳤고, 그 방식 그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기본기 교육을 특히 강조한다. 반복적인 기본기 훈련은 성장 뒤 다양한 경기 환경에서 응용 동작으로 연결된다.
손흥민은 과거 “아버지가 선수들하고 운동하시는 것을 보면 환상이 깨지는 분들이 많다. 부모님들이 거친 말을 아끼지 않는 아버지를 보면 기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손 감독은 “축구는 책상에서 공부하는 것과 다른 세계다. 상대가 있고, 투쟁심이 없으면 경기에서 진다. 지도자가 때로 애정에 바탕해서 아이들을 혼낼 수도 있다”고 말해왔다.
그는 26일 아동학대 논란에 대한 입장문에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저희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회비를 내는 학부모의 발언권은 커졌고, 시대는 바뀌고 있다. 소명의식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를 수 있다. 손 감독은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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