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기알림' 앱 전국 시행···위기가구 신속 발굴

2024. 6. 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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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앵커>

데이터로 포착하지 못한 숨은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복지위기알림 앱 서비스가 전국에서 본격 시행됩니다.

스마트폰 앱만 있으면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정부와 지자체에 신속하게 알릴 수 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홀로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왔던 김경자씨.

허리 수술을 받은 이후 요양보험 대상에서 제외될 뻔했지만 계속해서 지자체의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를 눈여겨 보던 지역 주민이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붓기만 한 거죠?)

"붓기만 하고 다리에 힘이 없어요."

단전과 단수 등 위기 징후를 나타내는 데이터만으로는 숨은 위기가구를 발굴하기에 역부족입니다.

지역 주민과 통장, 집배원 등으로 구성된 인적 안전망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영신 /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보통 우편물이나 고지서도 많이 보지만 생활 반응도 봅니다. 돌아다니면서 창문이나 현관문이 장기간 닫혀 있으면 노크도 해보고 안에 계신지도 확인해보고요."

데이터로 포착하지 못한 숨은 위기가구를 찾기 위해 이달부터 복지위기 알림 서비스가 전국에서 시행됩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역 주민 누구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정부와 지자체에 알릴 수 있습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복지위기알림 앱에 들어가면 생계와 돌봄, 의료 등 도움이 필요한 상황 별로 위기가구를 신고할 수 있습니다."

주민 신고 후에는 지자체에서 위기가구를 현장 방문해 생활 여건 등을 파악합니다.

해당 주민이 위기가구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지자체 여건에 따라 민간 지원의 복지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홍경철 / 대전 법2동행정복지센터 동장

"생활비나 의료비 같은 것들을 제도적인 범위 내에서는 못 드리는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에서는 저희가 의결해서 드릴 수 있는 범위가 있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복지위기 알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실명 신고가 부담스러운 주민은 익명 신고도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정윤 /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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