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역사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오타니, 前두산 플렉센 상대로 홈런포 쾅! 적시타까지…9G 연속 타점, 신기록이 보인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50승 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화이트삭스는 21승 6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5위다.
다저스 오타니 쇼해아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 시즌 타율 0.320 OPS 1.032를 마크했다.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패(2승)째를 떠안았다.
▲선발 라인업
화이트삭스: 토미 팜(우익수)-앤드류 베닌텐디(좌익수)-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중견수)-엘로이 히메네스(지명타자)-개빈 시츠(1루수)-폴 데용(유격수)-코리 리(포수)-니키 로페스(2루수)-레닌 소사(3루수),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개빈 럭스(2루수)-미겔 바르가스(좌익수)-캐번 비지오(3루수), 선발 투수 바비 밀러.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가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플렉센의 4개의 공을 지켜본 오타니는 2B2S에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72.9마일(약 117km/h) 커브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24호 홈런이었다.
전날(25일) 맞대결에서 타점을 기록해 8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추신수(SSG 랜더스)를 넘어서 아시아 선수 최다 경기 연속 타점 신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이번 홈런으로 9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 다저스 역사상 최다 경기 연속 타점 타이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지난 201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서 활약하던 당시 7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화이트삭스가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토미 팜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베닌텐디가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복판으로 몰린 밀러의 초구 97.3마일(약 157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로버트 주니어의 내야안타와 히메네스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3회초 다저스가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스미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나온 프리먼이 플렉센의 92마일(약 148km/h) 싱커를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스코어는 3-3.
다저스는 4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럭스가 볼넷, 바르가스가 안타를 때려 1, 3루가 됐다. 이후 비지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몸쪽 낮게 들어오는 플렉센의 89.6마일(약 144km/h) 커터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말 화이트삭스가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바뀐 투수 요안 라미레스를 상대로 시츠가 안타를 때렸다. 데용이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며 시츠가 2루에서 잡혔지만, 리가 2루타를 터뜨려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저스가 라미레스를 내리고 앤서니 밴다를 올렸고 니키 로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플렉센은 선두타자 럭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바르가스에게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비지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태너 뱅크스에게 바통을 넘겼다. 뱅크스는 오타니를 상대했는데,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바뀐 투수 존 브레비아의 4구 95.4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아웃됐다.
9회말 등판한 다저스 클로저 에반 필립스는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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