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kg 감량, 스스로 반한 미모"…'파일럿' 조정석, 1인2역 여장 열정 코미디[종합]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조정석이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새 작품 '파일럿'으로 스크린 컴백에 나서 기대를 모은다.
영화 '파일럿'(감독 이한결) 제작보고회가 26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김한결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7월 31일 개봉하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조정석은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영화 '파일럿'으로 돌아왔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선공개된 여장 예고편의 폭발적인 반응에 대해 "폭발적인 반응 감사드린다. 저희 영화에 대한 관심인 것 같고, 어떤 분위기인지 얼마나 유쾌하고 재밌을지 기대감을 줄 수 있는 그런 예고편이었던 것 같다"며, 준비 과정에 대해 "굉장히 치열했다. 아무래도 의상팀, 분장팀, 모든 스태플가 똘똘 뭉쳐서 저를 변신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저도 고군분투했던 촬영 현장이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조정석의 여장을 지켜본 한선화는 "저는 사실 선배님이 너무 존경스러웠다. 현장에서 분장 받고 연기를 하다보니까 극에서도 파격 변신을 해서 존경스럽지만, 저도 활동하면서 써봤으니 가발 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감탄했다.
또한 이주명은 "선배님의 다정한 모습만 보다가 소품 촬영 때 보고 너무 깜짝 놀랐다. 무언가 확확 놀라는 선배님이 무섭고 선배님은 역시 선배님이다. 한번 더 반했다"고 밝혔다.
신승호는 "가장 놀랐던 것 같다. 누나들이 형님께 제가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 저는 솔직히 너무 충격적이었다. 좋은 의미였다. 형님이 연기하시게 된 두 인물인데, 저는 두 인물을 다 만나야 한다. 특히 변신을 하신 형님의 모습을 봤을 때 이성으로 대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장한 조정석과 러브라인에 대해 "정미에게 플러팅을 하는데 걱정이 많았다. 선배님이시고, 변신을 하신 모습을 여성이라고 생각하고 해야해서 굉장히 고민했다. 보는 순간 고민이 싹 사라지진 않았지만, 조금은 걱정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신나게 했다. 묘했던 것 같다. 저도 살면서 처음 느껴본 감정이었던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석은 화제의 여장 비하인드에 대해 "제가 7kg 정도 감량을 했다. 전작품이 살이 쪄서 나왔기 때문에 그 정도 감량이 필요했다. 턱선은 지압을 많이 하고, 림프선 마사지를 받았다. 진심이다. 아무래도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했다. 의상팀 실장님과 빼겠다고 약속한 것도 있었다. 그렇게 턱선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여장 미모에 대해서는 "쉽지 않았다. 이 생각을 먼저 했다. 극 중에 한정우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변신했을 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냐는 지점이 중요했다. 그걸 관객 분들도 같이 동화될 수 있는 이유가 되니까. 촬영하며 두 번 정도 '어 뭐지?' 약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사실 저도 그렇다. 샤워하고 나와서 거울을 보면서 머리가 젖어있는 모습을 보지 않나. 정미로 변했을 때 머리가 적셔있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뭐지?'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영화 시나리오를 보면서도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런 부분을 참고했다. 김한결 감독님이 바라보는 이 영화의 관점이나 코미디의 경중이 저와 굉장히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영화를 보시면 희화화 시킨다거나 웃기기 위해서 보다는 정말 코미디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한선화는 조정석과 호흡에 대해 "진짜 천재다 싶었다. 첫 촬영하고 현타가 왔다. 더 열심히, 재밌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했다"며 "조정석 선배님 동생 역으로 나오니까 거기서 보이는 케미, 재미가 다르다고 자부할 수 있다. 뷰티 유튜버다보니 직업군에서 보이는 재미도 보실 수 있다. 오빠로 인해 집안에 우당탕탕 얘기를 나누는 장면들이 더 생동감있게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결 감독은 "제가 맡았을 때 이미 조정석 씨가 캐스팅되어 있었다. 대한민국 생활 연기 최고 달인이지 않나. 이 영화는 됐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워낙 저희 영화가 강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다.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분들이니 잘 소화해주실거라 생각했고,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현장에서 재밌게 하면 된다는 것을 무언으로 연기하며 치얼 업 했다"며 "부담감은 항상 있다. '파일럿' 같은 영화를 하게 됐을 때도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그런 것들은 잘 이겨내야 할 제 개인적인 몫이라 생각하고 감내하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한결 감독은 이번 작품이 갖는 의미에 대해 "원작이 있기도 하다. 거대한 비유같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기획 자체가 변신을 한다는 것이 참신하다고 느꼈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도 해줄 배우가 중요하다. 이전에 '헤드윅' 공연을 하신 부분도 있고, 모든 것이 준비가 되어 있기에 그 자체 의미를 보기보다는 내적, 외적인 것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다 봤을 때 힘들고 지친 분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 그것이 이 영화의 미덕인 것 같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엑시트'가 아쉽게 천만이 안됐다고 하시지만, 저는 아쉬움보다는 너무 행복했다. 지금도 그런 마음인 것 같다. '파일럿'이 흥행하면 좋겠지만 꼭 천만을 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아니다. 그래도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제 솔직한 마음은 그렇다. '파일럿'으로 절치부심해서 꼭 천만을 넘어야겠다는 것보다는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저희가 보장할 정도로 재밌는 영화니까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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