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에 휴직자 몰리는 선관위…"대체 경력 채용 비리 온상"

나윤상 2024. 6. 26. 12: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거를 관리감독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가장 바쁜 시기인 선거철에 휴직자가 대거 몰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부남 의원은 "선관위 공무원은 선거 때가 되면 휴직을 했다 할지라도 복귀해서 일을 해야 한다"면서 "선거철 휴직자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방공무원 경력 채용으로 대체했는데 이 과정에서 선관위 공무원이 지방공무원 자녀의 채용에 관여하는 통로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 선거철에 비해 선거철에 휴직자 2배로 늘어
경력 채용으로 공백 메워…"지방공무원 자녀 채용 통로"

양부남 민주당 의원이 선관위 공무원들이 선거철 때 휴직자가 2배 이상 몰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를 메우기 위한 대체 경력 직원 모집에 지방공무원 채용 통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전경. / 더팩트 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선거를 관리감독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가장 바쁜 시기인 선거철에 휴직자가 대거 몰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직자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방공무원을 경력 채용으로 뽑아왔는데, 이 과정에서 선관위 공무원이 지방공무원인 자녀의 채용에 관여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회 행정안전부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광주 서구을)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2019년~2024년 5월까지 월별 휴직자(중앙 및 17개 시도 등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현황' 자료를 보면 선거가 있는 달에는 휴직자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치러진 2022년 3월과 6월에는 휴직자가 각각 204명, 226명으로 2021년 3월(93명), 6월(101명)에 비해 약 2.2배의 차이를 보였다.

2020년 제21대 총선이 있던 4월에도 휴직자가 총 128명으로 2019년 4월(109명)보다 약 20% 이상 늘었다.

휴직 사유를 살펴보면 ‘육아휴직’이 가장 많고, 다음이 ‘일반질병휴직’이었다.

양부남 의원은 "선관위 공무원은 선거 때가 되면 휴직을 했다 할지라도 복귀해서 일을 해야 한다"면서 "선거철 휴직자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방공무원 경력 채용으로 대체했는데 이 과정에서 선관위 공무원이 지방공무원 자녀의 채용에 관여하는 통로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kncfe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