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조정석, 7kg 빼고 림프선 마사지‥본인도 반했다는 여장 3단 변신[종합]

배효주 2024. 6. 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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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에서 '한정미'로, 거기에 가발까지 쓰면서 '여장 3단 변신'에 도전한 조정석의 '파일럿'이 올여름 웃음을 책임질 수 있을까.

또, 조정석은 "로빈 윌리엄스의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좋아한다. 시나리오를 보고 그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고, 참고도 했다"며 "김한결 감독님이 바라보는 관점, 코미디가 저와 잘 맞아떨어졌다"면서 "여장으로 희화화한다던가 하기보다는, 진짜 코미디를 하지 않았나 한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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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왼쪽부터 조정석-이주명-한선화-신승호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한정우'에서 '한정미'로, 거기에 가발까지 쓰면서 '여장 3단 변신'에 도전한 조정석의 '파일럿'이 올여름 웃음을 책임질 수 있을까.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제작보고회가 6월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그리고 김한결 감독이 참석했다.

7월 31일 개봉하는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조정석이 모두가 주목하는 스타 기장이었지만 하루아침에 해고 통지를 받아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소위 ‘미친 변신’을 시도하는 결심을 하게 되는 ‘한정우’ 역으로 변신한다.

이와 함께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등 대세 배우들까지 함께해 캐릭터들의 신선한 조합을 완성하며 전무후무한 코믹 케미스트리로 올여름 극장가에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 중 '한정우'와 '한정미', 1인 2역에 여장까지 소화한 조정석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예고편 반응 봤냐"는 질문을 받고 "폭발적인 반응 감사드린다. 영화에 대한 관심인 것 같고, 얼마나 유쾌하고 재밌을지 기대감을 주는 예고편이어서 잘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여장에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조정석은 "재취업을 위해 파격 변신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굉장히 치열하게 준비했다. 의상, 분장팀 모든 스태프들이 똘똘 뭉쳐서 노력했다. 고군분투했던 촬영장이었다"고 귀띔했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한선화는 "선배님이 존경스러웠다"고 애정을 전했다.

김한결 감독은 조정석의 캐스팅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면서 "워낙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해 주셨다"고 조정석의 코믹 연기를 칭찬한 김한결 감독은 "컷 사인을 못 외칠 정도로 웃는 순간들이 많았다. 웃겨서 다리에 힘이 풀려 무릎 꿇은 적도 있고, 운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정석 선배님이 모든 회차에 나오는데, 본인 것만 하지 않고 다른 배우들에게 아이디어도 주셨다"고 열정을 밝혔다.

조정석은 "애드리브를 많이 하지는 않는데,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게 있으면 해보기도 한다"며 "극 중에서 (여장)변신을 하고 면접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에도 나온다. 그 장면이 재밌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 조정석은 "로빈 윌리엄스의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좋아한다. 시나리오를 보고 그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고, 참고도 했다"며 "김한결 감독님이 바라보는 관점, 코미디가 저와 잘 맞아떨어졌다"면서 "여장으로 희화화한다던가 하기보다는, 진짜 코미디를 하지 않았나 한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김한결 감독은 "조정석은 뮤지컬 '헤드윅'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준비된 배우"라고 거듭 신뢰를 전했다.

한편, '파일럿'을 위해 7kg 감량했다는 조정석은 "전작에서 살이 좀 쪘었기 때문에 그 정도의 감량이 필요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날카로운 턱선에 대해서는 "지압, 림프선 마사지를 많이 했다"며 "식단은 저탄고지로 했다. '빼겠다' 약속한 게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했다"고 다이어트 꿀팁을 전했다.

"여장 후, 스스로 거울을 보며 예쁘단 생각을 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두 번 정도? '어, 뭐지?' 하는 순간이 있었다"면서 "저도 샤워하고 나오면 거울을 보는데...영화 속 그 장면도 머리가 젖어있었다. 그때 '뭐지?' 싶더라"고 귀띔해 기대를 모았다.

7월 31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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