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와 승점·득점·골득실 같은 덴마크, 어떻게 조 2위에 올랐나

문채현 기자 2024. 6. 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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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선수도 아닌 코치의 옐로카드 한 장이 덴마크와 슬로베니아의 최종 순위를 갈랐다.

덴마크는 26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세르비아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무승부만 3차례 기록한 덴마크(승점 3)는 조 2위로 유로 2024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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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3무' 덴마크 2위…슬로베니아 3위
코치가 받은 옐로카드 한 장이 순위 갈라
[슈투트가르트=AP/뉴시스] 덴마크(21위)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 슬로베니아(57위)와의 경기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덴마크와 슬로베니아는 1-1로 비겼다. 2024.06.17.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선수도 아닌 코치의 옐로카드 한 장이 덴마크와 슬로베니아의 최종 순위를 갈랐다.

덴마크는 26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세르비아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시각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쾰른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의 경기 역시 0-0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무승부만 3차례 기록한 덴마크(승점 3)는 조 2위로 유로 2024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면, 같은 C조에서 역시 무승부만 3번 거둔 슬로베니아는 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승점을 3점 획득하며 16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유로에선 조별리그 경기 결과 두 개 이상 팀의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 승 원칙을 우선 적용한다.

다만 덴마크와 슬로베니아는 맞대결에서도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승자 승 원칙을 적용할 수 없다.

놀랍게도 두 팀은 골 득실 차와 다득점까지 동률을 이뤘다.

[뮌헨=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최종전 덴마크와 세르비아의 경기 도중 심판이 덴마크의 모르텐 히울만에게 경고를 주고 있다. 2024.06.26.


승부와 숫자로도 결과를 산정할 수 없을 경우 따지는 것이 바로 페어플레이 여부다.

유로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득점으로까지 순위를 나눌 수 없을 경우 조별리그 경기에서 발생한 경고와 퇴장 개수에 따라 두 팀의 순위를 가르게 된다.

레드카드는 한 장에 3점, 옐로카드는 한 장에 1점으로 적용되며, 옐로카드 두 장을 받고 퇴장당한 경우에도 3점을 부여한다.

덴마크와 슬로베니아는 3번씩 치른 조별리그에서 각각 6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에 두 팀은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동점으로 보였으나, 선수가 아닌 코치의 경고 한 장이 두 팀의 순위를 결정지었다.

조별리그 1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슬로베니아의 밀리보예 노바코비치 코치가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슬로베니아는 승점부터 상대 전적, 골 득실 차, 다득점까지 덴마크와 동점을 이뤘으나, 옐로카드 한 장 차이로 3위에 머물게 됐다.

[슈투트가르트=AP/뉴시스] 지난 16일(현지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 덴마크와 슬로베니아의 경기 도중 심판이 슬로베니아 벤치로 옐로카드를 선언하고 있다. 2024.06.17.


C조 2위에 오른 덴마크는 오는 30일 개최국 독일과 16강전을 치른다.

슬로베니아는 다음 달 포르투갈 혹은 E조 1위와 맞붙게 된다.

E조에 속한 루마니아와 벨기에, 슬로바키아, 그리고 우크라이나까지 4팀이 모두 현재 1승 1패로 승점 3점 동률을 이루고 있는 만큼 슬로베니아의 16강 상대국은 오는 27일에야 확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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