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 연임, 중도층서 '욕심 과한 거 아니냐' 비판 받을 수도…대권 도움될까 우려"
최종혁 기자 2024. 6. 26. 12:08
민주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 대표직을 사퇴한 이재명 전 대표.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은 연임을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관례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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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
그동안 왜 연임을 안 했냐. 독식에 관한 우려가 있었던 거거든요. 당내 권력에 대한. 나중에 원내대표가 연임한다고 그러면 막을 수 있나. 국회의장이 연임한다 그러면 막을 수 있나. 그러니까 저도 민주당의 오랜 관례는 한 사람이 연임하지 않았던 것은 대개 이렇게 돌아가면서 하는 그런 관례를 만들었는데 원리상은 반대할 수 없지만 관행상은 민주당에 유례없는 일이 생긴 건데 과연 그게 도움이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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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민주당 지지자들은 박수를 보내겠지만 중도층 마음은 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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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
당대표를 계속하시게 되면 진영에 가두어져요. 그러니까 우리 지지층에서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게 되는데 중도층에서 '이거 좀 욕심이 과도한 거 아니냐'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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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차기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이재명 전 대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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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
민주당을 위해서는 나쁜 게 아닌데 이재명 대표가 대권 후보로 간다고 할 때는 과연 이게 플러스가 될까 하는 측면에서 제가 우려하는 것이지 민주적 원리로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과연 이번에 당대표 연임하는 게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측면에서 저는 우려되는 게 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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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표 연임이 유력한 상황에서 임의로 경쟁 후보를 내세울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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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
어차피 결과는 이재명 대표가 유리한데 의도적으로 그렇다고 후보를 만들고 그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억지로 후보를 만들 수는 없다) 원래 당대표 나오겠다는 사람들은 자기 결심을 해서 나와야지. 누가 밀어서 억지로 나온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럴 필요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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