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에 은폐까지’ 황현수, AG 금메달리스트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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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한순간에 추락했다.
FC서울은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현수(29)와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서울은 "이유를 막론하고 FC서울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께 있을 수 없는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한다"라며 "황현수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고 K리그 규정에 따른 관련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황현수는 서울 유소년팀인 오산고 1기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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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스 오산고 1기로 원클럽맨이었으나 불명예 결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는 금메달도 따내
황현수, "책임 무겁게 받아들일 것"
FC서울은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현수(29)와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이날 황현수는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KBS’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적발됐으나 한 달 넘게 구단에 사실을 숨겼다. 황현수는 지난 19일 강원FC와의 코리아컵에 출전했고 22일 수원FC전에서는 출전 명단에 포함돼 벤치를 지켰다.
그러면서 “황현수가 음주 운전 사실을 즉각적으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팀에 손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행위라는 심각성을 고려해 오늘부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연맹도 K리그 공식 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 정지 조처를 내렸다. 그러면서 “우선 경기 출장을 금지한 뒤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친 황현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나섰다. 당시 대한민국이 치른 7경기 중 6경기를 뛰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과 함께 수비 라인을 지키며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원클럽맨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명예가 한순간에 사라졌고 다시 K리그 무대에 서기도 어렵게 됐다.
황현수는 SNS를 통해 “팀과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라며 “해서는 안 됐을 일로 글을 적게 돼 많은 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팀 사기와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해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라며 “축구선수로서 또 대중에게 관심을 받는 사람으로서 책임감 없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라고 밝혔다.
“어떤 말로도 용서가 안 될 거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한 황현수는 “이번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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