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입원환자 740만명…추락·낙상 등 '손상환자' 가장 많아

구무서 기자 2024. 6.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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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입원한 환자 740만 명 중 손상으로 인한 환자가 가장 많았다.

손상 환자 중 약 절반은 추락이나 낙상으로 인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체 입원환자는 740만2655명이었으며 이중 손상환자가 15.4%인 114만21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가 51.7%, 여자가 48.7%였으며 65세 이상 고령층 중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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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022년 퇴원 손상 통계 공개
10년 새 추락·낙상 늘고 운수 사고는 줄어
의도적 자해·중독, 여성·젊은층 다수 차지
[서울=뉴시스] 전체 퇴원환자 중 손상 규모.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4.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연간 입원한 환자 740만 명 중 손상으로 인한 환자가 가장 많았다. 손상 환자 중 약 절반은 추락이나 낙상으로 인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퇴원손상통계를 26일 공개했다. '퇴원손상심층조사'는 손상 발생 및 역학적 특성에 대한 통계를 생산하고 손상예방관리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 왔으며, 분석한 결과를 퇴원손상통계를 통해 2006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다.

2022년 전체 입원환자는 740만2655명이었으며 이중 손상환자가 15.4%인 114만21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암 11.7%, 소화계통 질환 11.3%, 순환계통 질환 8.9%, 근골격계계통 질환 8.2%, 비뇨생식계 질환과 호흡기 질환 각각 6%, 특정 감염성 질환 4.5% 순이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가 51.7%, 여자가 48.7%였으며 65세 이상 고령층 중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더 많았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환자는 12세 이하 어린이 환자보다 12.8배가 많아 추락·낙상 위험도가 더 높았다.

손상 주요 원인으로는 49.6%가 추락·낙상이었고 운수 사고 22.1%, 부딪힘 11.%, 자상 3.5% 순이다. 2012년 자료와 비교하면 추락·낙상은 42% 증가한 반면 운수 사고는 42.4% 감소했다.

손상 환자의 97%는 비의도성 손상이었고 의도성 손상은 2.9%였다. 의도성 손상 중에서는 자해가 1.7%, 폭행이 1.2%가 있었다. 남성의 경우 의도성 자해 1.4%와 폭행 1.6%가 유사했지만 여성의 경우 폭행 0.7%보다 의도성 자해가 2%로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5~24세에서 의도성 자해(5.8%)가 폭행(3.1%)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독 환자 중 비의도성 중독은 남자가 38%로 여자 24.6%보다 많았는데 의도성 자해 중독은 여자가 72.9%로 남자 59.9%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의도적 중독 환자는 66.8%인데 15~24세가 89.4%로 다른 연령 중 가장 높았다. 중독 물질로는 45.1%가 신경정신작용약물, 19.7%가 살충제 및 제초제, 9.7%가 진통해열 및 항류마티스제 순이었다.

질병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 체험활동 손상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한 바 있으며, 상반기에 노인 낙상 예방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과 및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효과적인 손상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손상 발생 규모나 위험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통해 과학적 근거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며 "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생애주기별 손상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대국민 손상예방수칙을 개발·보급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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