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제 반대 집회’ 10만명… 11월 미국 대선까지 도발 이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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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4~25일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보낸 데 이어, 26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의 도발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26일 열리는 파리올림픽 전까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인 뒤 국제사회의 지탄을 고려해 잠시 멈췄다가 파리올림픽이 끝나는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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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의 도발 엄중히 규탄”
북한이 지난 24~25일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보낸 데 이어, 26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의 도발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대내적으론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백서를 발간하고 10만 명이 운집한 ‘미제 반대 집회’를 열며 반미(反美) 감정 고조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일의 ‘프리덤 에지’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22일 부산에 입항한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 대응한 도발로 분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부산 해군작전기지를 방문해 루스벨트호에 직접 승함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핵 선제사용 가능성을 공언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핵항모도 북한의 미사일 사거리 안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성격”이라며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 주도권은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26일 열리는 파리올림픽 전까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인 뒤 국제사회의 지탄을 고려해 잠시 멈췄다가 파리올림픽이 끝나는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도 예정돼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압도적이며 새로운 억제력 시위’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전략무기급의 신형 모델을 실험할 것”이라며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나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점쳤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4일 담화에서 “미국과 한국의 도발적인 시도들에 대해 압도적이며 새로운 모든 억제력 시위 가능성을 완전히 열어두고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으로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부적으로 북한은 반미 감정을 고취하고 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전날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6·25 미제반대 투쟁의 날’을 맞아 10만 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군중집회는 평안남도, 황해북도, 자강도 등 북한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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