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선수 체벌… 손웅정,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이성현 기자 2024. 6. 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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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사진)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손 감독과 코치 등 3명이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체벌과 욕설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손 감독과 A 코치, B 코치 등 3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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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아동 측 “지속적 학대행위”
손웅정 “상대 주장, 사실과 달라”

춘천=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사진)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손 감독과 코치 등 3명이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체벌과 욕설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손 감독과 A 코치, B 코치 등 3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소인 C 군 측은 “일본 오키나와(沖繩)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A 코치가 C 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지난 3월 19일 고소했다. C 군 측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경기에 진 C 군 팀 선수들은 A 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내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 군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손 감독으로부터도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7∼12일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은 것을 비롯해 경기는 물론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이 진술에 포함됐다.

손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저희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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