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잘못 전한 이광길 위원, 황재균에 전화로 사과 “상처 줘서 미안, 주의하겠다”
안승호 기자 2024. 6. 26. 11:56
지난 25일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 야구 중계 도중 중계진 사이에서 나온 ‘황재균(KT) 이혼설’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중계석을 지켰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했다.
문제의 발언은 라디오 광고 방송 중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왔다. 이광길 위원이 이날 해당 방송사 간부로부터 들은 선수 이혼 소식을 언급했다. 26일 스포츠경향과 전화 통화를 한 이 위원에 따르면 해당 간부는 ‘기사’를 통해 접했다며 관련 얘기를 전했으나, 확인 결과 ‘가짜뉴스’였다. 황재균의 아내인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의 전 소속사 또한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 위원은 “매체를 통해 나온 얘기로 알았다. 또 라디오 광고 중에도 중계석 대화 내용이 유튜브로 나가는 것을 순간 잊었다”며 “부주의했다. 본의 아니게 황재균과 아내에게 상처를 줘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25일 사직 KIA-롯데전을 마친 뒤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을 인지한 뒤 황재균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고도 전했다. “(황)재균이한테 전화해 관련 내용을 해명하고 사과했다”며 “반성하고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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